취임 14일 맞은 바이든, 文대통령과 통화서 "韓, 동북아 번영의 핵심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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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조율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을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 일컬었다.
백악관은 이날 밤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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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견제용 '인도태평양' 대신 '동북아시아' 언급
미얀마 쿠데타 규탄에 한국 동참 호소했을 가능성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동맹을 ‘동북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 일컬었다. 백악관은 이날 밤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약속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당선인 신분이던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역시도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핵심축’으로 표현하는 보도자료가 나왔다. 최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통화에서도 “한미동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다만 이번 통화에서는 중국 견제를 위해 내세우는 ‘인도·태평양’ 개념 대신 ‘동북아시아’로만 표현돼 주목된다.
백악관은 한미 정상이 긴밀한 대북 조율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논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어 “한미 정상은 또한 버마의 민주주의 즉각 복원을 위한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미얀마에서 군부에 의한 권력 장악 사태가 일어난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미얀마를 버마로 지칭하고 있다. 1989년 군부가 명칭을 버마에서 미얀마로 바꿨지만, 군부의 민주화 세력 탄압을 비난하는 의미에서 버마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이다.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관련 대응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미 정상 통화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 만이다. 지난달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정상 등과 통화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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