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마네킹 껴안은 소원 사진에..美 유대인 단체 "사과도 필요없다" 반발
유대인 인권단체가 최근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원(26·본명 김소정)이 나치 군복 차림의 마네킹과 포옹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일을 두고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지몬비젠탈센터(SWC)는 3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이 논란을 보도한 CNN 기사를 공유하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K팝 그룹이 나치의 상징을 껴안았다”며 “부끄러운 줄 알라”고 했다.
SWC가 인용한 CNN기사에는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이 2019년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에 인수됐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SWC는 2018년 BTS 멤버 RM이 나치 친위대(SS) 문양이 장식된 모자를 쓰고 화보를 찍은 것과 관련해서도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빅히트는 “충분한 검수를 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SWC는 “빅히트를 교육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쓸모없는 것이 됐고, 따라서 지금의 사과도 소용없다”며 “나치의 홀로코스트로 목숨을 잃은 600만 명의 유대인을 고의로 모독하면서 인종차별적인 신나치주의를 조장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소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치 장교 군복을 입은 마네킹을 껴안는 자세를 취하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국내·외 팬들의 질타를 받고 삭제했다. 소속사 쏘스뮤직 측은 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며 “아티스트 본인도 사진 내용의 의미를 인지하고 매우 놀라 즉시 사진을 삭제했으며, 이러한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깊은 책임을 느끼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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