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대후 죄의식 없이 웃던 보육교사"..엄마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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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피해 아동 학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 서구 국공립 아동학대 사건 구속수사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자신을 인천 국공립 어린이집 학대 사건의 피해 아동 엄마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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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 피해 아동 학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 서구 국공립 아동학대 사건 구속수사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자신을 인천 국공립 어린이집 학대 사건의 피해 아동 엄마라고 소개했다.
그는 “첫째 아이(만 3세)를 아동 학대가 일어난 어린이집에 등원시켰다”며 “입소 상담시 어린이집 원장은 ‘어머니, 걱정마세요. 저희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모두 아이들을 사랑합니다’고 설명해, 어린이집 원장을 신뢰하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특히 그 어린이집은 ‘국공립’이었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믿을 수 밖에 없었다”며 “또 원장과 주임교사의 권유와 말을 믿고 둘째 아이도 생후 10개월 정도되던 시점에 등원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둘째 아이를 등원시킨 이후 심각한 학대행위를 알게 됐고, 경찰조사가 이뤄지고 나서야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들은 아이들의 입과 코를 막았고, 숨을 쉬지 못해 발버둥을 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며 서로 웃었다”며 “한 보육교사는 아이를 사물함 안에 가둔 후, 자신들의 행동에 일말의 죄의식도 없이 웃음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육교사의 웃음을 절대로 잊을 수 없고 이러한 심각한 학대 행위를 둘째아이의 누나인 첫째 아이가 그대로 보고 있었다”며 “학대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둘째 아이와 그 학대행위를 여과없이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첫째 아이를 생각하면 눈물만 하염없이 흐르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보육교사들 전원은 업무가 배제돼 출근을 하지 않지만, 원장은 어린이집을 나오고 있다”며 “아이들의 정신적인 충격과 고통을 회복하기 위해서 어떻게든 해야 하지만 피해아동들의 부모들은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어서 너무 답답합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원생을 포함한 10명의 아이들을 학대한 교사 6명이 아동 학대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12월 사이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아동학대 여부 판단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학대 교사들을 상대로 사전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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