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고개숙인 대법원장..김명수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송구"

이태성 기자 2021. 2. 4. 13: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과 관련 거짓 해명을 내놓은데 대해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4일 "언론에 공개된 녹음자료를 토대로 기억을 되짚어 보니 지난해 5월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중도에 사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녹음자료에서와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상 첫 법관 탄핵 표결을 앞둔 이날 당사자인 임성근 부장판사 측은 김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2021.2.4/뉴스1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과 관련 거짓 해명을 내놓은데 대해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4일 "언론에 공개된 녹음자료를 토대로 기억을 되짚어 보니 지난해 5월 임 부장판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중도에 사직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녹음자료에서와 같은 내용을 말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이어 "약 9개월 전의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했던 기존 답변에서 이와 다르게 답변한 것에 대하여 송구하다는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 부장판사는 변호인을 통해 김 대법원장과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김 대법원장은 임 부장판사에게 "사표 수리, 제출 그런 법률적인 것은 차치하고 나로서는 여러 영향, 정치적인 상황도 살펴야 한다"며 "(여당에서)탄핵하자고 하는데 내가 사표를 수리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김 대법원장이 전날 밝힌 입장과는 상충되는 것이다. 전날 김 대법원장은 김 대법원장은 임 부장판사로부터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또 임 부장판사에게 "일단 치료에 전념하고 건강상태를 지켜본 후 생각해보자"고 말한 적은 있지만,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말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청혼 거절당하자…몰래 혼인신고한 치과의사'지옥같은 4시간' 지적장애 여성 감금 후 추행김경화, 대치동 1% 딸 중학교 졸업…사진 공개"성매매 하셨죠?" 15분만에 3700만원 뜯어낸 기술위구르족 수용소의 비극…"매일밤 끌려가 성고문·폭행"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