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대 교수 "가짜일 시키는 직장상사, 하이어라키 때문"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 1년. 언젠가 마스크를 벗고 일상을 회복하겠지만 '비대면'의 일하는 방식은 영구적으로 변화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제로 기업들은 업무에 불필요한 요인들을 완전히 제거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려 애쓰고 있다. '가짜일 없애기'(De-Fakeworking) 등 '일의 미래'에 대해 글로벌 혁신기업과 전문가들이 머니투데이에 전한 '코멘트'(soundbite)를 소개한다.
[엠마 장 예일대 사회학 조교수]
Emma Zang, Assistant Professor of Sociology, Yale University
따라서 기업은 업무환경과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하이어라키를 해체해 나아가야 한다. 직원들은 유연성을 더 많이 허용해 주면 중요한 업무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다. '직접적인 관리통제'(in-person supervision)를 하지 않는 것도 많은 직원들이 보여주기식 가짜일을 하지 않을 자유를 준다.
그러나 재택근무(WFH·Work From Home)는 종종 노동생산성을 감소시키고 특히 여성들의 생산성을 감소시키는데 가사 등 멀티태스킹(multitasking·다중작업)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택근무 직원들은 직장생활과 사생활의 경계를 구분짓는데 어려워 한다. 우리는 많은 이들에게서 이 두 삶의 영역이 '융합'(converge) 되는 것을 목격하기 시작했지만 대부분 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일의 세계'(world of work)다. 집에서 아빠, 엄마, 아이들은 전통적인 하이어라키를 벗어나 이제 다른 포지션에 있을지 모른다. 부부는 서로를 관찰하고 있고, 아이들은 부모를 관찰하고 있다.
육아를 지원하면 여성 직원은 자신에게 불균형하게 떨어져 왔던 가사노동 일부를 아웃소싱할 수 있다. 회사에서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된다면 남성 직원들은 집에서 일할 때 불균형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다. 회사 관리자들은 남성 직원들에게 가정 문제에 잘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시켜야 한다.
경제적 관점에서 우리는 일, 교육, 가정 등에 지속적 영향을 미칠 화상회의와 같은 기술들을 이용하면서 엄청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경제는 얼마간 보다 광범위하게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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