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애플카' 협상 마무리 단계..2024년 생산 전망"

이혜영 기자 2021. 2. 4. 1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기아차와 애플이 이른바 '애플카'로 불리는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미 CNBC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조지아주(州)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카 제조를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NBC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추진 중인 자율주행 차량과 전기차 개발 계획을 가속화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CNBC, 복수의 소식통 인용해 보도
"최종 합의 불발 가능성도 남아 있어"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1월14일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외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 연합뉴스

현대·기아차와 애플이 이른바 '애플카'로 불리는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미 CNBC가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조지아주(州) 웨스트포인트의 기아 조립공장에서 애플카 제조를 위한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최종 출시 시점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아직 애플과 현대·기아 간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만큼, 애플이 다른 완성차 업체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자동차 개발 전략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기아가 그들(애플)이 협상을 타결할 유일한 완성차 업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CNBC는 이번 협상에 밝은 사람들을 인용해 애플카 개발과 생산 협력이 양사 모두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애플은 10조 달러(약 1경1137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동차·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얻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스마트폰의 연간 시장 규모는 5000억 달러(약 557조원)다. 애플은 이 시장의 약 3분의1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모빌리티 시장은 10조 달러다. 따라서 애플은 이 시장에서 2% 점유율만 올려도 아이폰 사업과 똑같은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현대·기아와의 협력에 애플이 관심을 두는 이유에 대해 "애플은 차량에 탑재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제하도록 허용해줄 인정받는 완성차 업체와 북미에서 애플카를 만들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애플은 '애플카'를 만들고 싶은 것이지, 애플의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기아 모델을 생산하고 싶은 게 아니라는 의미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CNBC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애플과의 협업을 통해 자체 추진 중인 자율주행 차량과 전기차 개발 계획을 가속화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현대·기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애플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CNBC는 현대·기아의 전략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정 회장이 모빌리티가 회사의 미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자율주행 기술 업체 앱티브와 조인트벤처를 꾸려 로보택시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다만 애플과 애플카 제조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이 조인트벤처에 변화가 생길 조짐은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CNBC는 애플카가 어떤 모습이 될지 불투명하다면서도 한 소식통의 입을 빌려 "첫 애플카는 운전자가 없는 형태로 설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는 운전자 없이 작동하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될 것이며 라스트 마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트 마일이란 '마지막 1마일 내외의 최종 구간'을 뜻하는 말로, 물류·유통업계에서는 '최종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를 가리킨다.

CNBC는 이 경우 최소한 애플카의 초기 구상은 음식 배달이나 로보택시를 이용한 회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이같은 움직임이 이미 자율주행 기능을 차량에 탑재해 내놓고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의 경쟁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이나 현대·기아는 CNBC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