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핵심동맹 재확인"..'포괄적 전략동맹' 계속 발전 의미는

김상훈 기자 2021. 2. 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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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상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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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명박·오바마 정상회담에서 한미관계 격상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AFP) 2021.2.4/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정상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한미동맹에 대해선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5분부터 57분까지 32분간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 양 정상이 전화통화를 가진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시간으로 지난 21일(현지시간 20일) 취임한 지 14일 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가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넘어 민주주의·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에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이러한 관계의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언급된 '포괄적 전략동맹'이란 두 나라의 협력관계를 군사·안보 차원을 넘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로 확대하는 동맹 개념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2009년 6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됐다.

당시 양 정상은 회담의 결과물로 양국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담은 '한미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을 채택했다.

여기에는 "그간 우리의 안보 동맹은 강화되어 왔으며, 우리의 동반자 관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의 협력을 아우르며 확대되어 왔다. 이러한 공고한 토대를 바탕으로 우리는 공동의 가치와 상호 신뢰에 기반한 양자·지역·범세계적 범주의 포괄적인 전략동맹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를 위해 당시 양 정상은 테러와 기후변화, 에너지와 금융위기 등 범세계적인 현안에 관해서도 협력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었다.

문 대통령도 지난 2019년 6월 말 한미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한미 동맹은 안보뿐 아니라 경제와 지역, 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며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날 한미 정상 통화에서도 양 정상이 안보 문제뿐 아니라 기후변화, 코로나 대응, 세계경제, 미얀마 상황 등을 두루 논의한 것도 포괄적 전략동맹의 일환이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며 "또한 세계기후정상회의와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 백신·치료제 보급,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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