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백신 접종에 만전..감염병 대응관리 체계 구축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감염병 대응·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보호 안전망도 갖추는 등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전주시 보건소는 4일 신년 업무 브리핑을 갖고 올해 7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7개 추진방향은 Δ감염병 대응·관리 체계 구축 Δ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체계 구축 Δ일상의 건강을 찾아주는 건강실천 환경 조성 Δ행복한 노년, 건강으로 삶의 질 향상 Δ치매환자·가족·이웃이 함께하는 행복한 치매안심사회 실현 Δ지역사회 기반, 정신건강도시 실현 Δ건강안전 환경 조성과 의료 공공성 선도 등이다.
보건소는 7개 사업을 통해 전주시를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주시는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관리 체계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보건소 내에 감염병관리과를 신설, 인력을 보강했다. 역학조사반과 자문위원도 유지된다. 보건소는 지난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는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안전한 예방접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예방접종과 관련 430명의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가 정한 기준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최명규 부시장을 단장으로 추진단을 구성하는 한편, 병원과 경찰서, 소방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지역사회 협의체도 꾸린다. 이와 함께 Δ접종 전 문의 Δ접종 예약관리 Δ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상담 등을 진행할 콜센터도 가동된다.
더불어 대상자별 시기에 맞춘 예방접종을 실시해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백신 관리에 대한 지도·감독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결핵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체계적인 검진 활동도 벌인다.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보호 체계도 강화된다. 병원비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 의료비를 지원하고, 독거노인·장애인·다문화 가정·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지체장애인의 자립을 도울 장애인 도자기 공예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임신 전부터 출산 후 양육에 이르기까지 건강검진 및 의료비, 기저귀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놓친 시민들의 일상의 건강을 찾아주기 위해 건강실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모바일을 활용한 헬스케어 사업과 비만을 예방하고 운동처방을 제공하는 ‘오늘부터 근력업!’ 사업이 새롭게 시작된다. 여기에 생애주기별 건강생활실천 교육과 금연클리닉, 이동구강보건센터, 심뇌혈관질환 예방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운영된다.
또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늘건강’ 모바일 앱을 활용한 노인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펼치고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치매예방 및 관리사업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키오스크를 이용한 인지강화 훈련과 태블릿 기기로 그룹별 인지학습 훈련 등을 할 수 있는 ICT 기반 체험형 인지재활 프로그램이 신규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로당 노인건강관리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또 마음치유상담소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시민들의 마음 방역에도 힘쓴다. 찾아가는 심리지원 상담소와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알콜과 도박, 마약, 인터넷 등 4대 중독을 예방하고 재활을 돕는 데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응급의료체계를 보강하고 의약업소 지도·관리를 강화하는 등 시민이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신속하고 안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시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보건의료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온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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