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앤트그룹 '금융지주사' 전환키로..배달 등 모든 사업 포함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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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이 중국 당국에 굴복해 결국 금융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구조개편에 동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지주사 전환 등 사업개편안을 중국 금융당국에 제출, 최근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이번 구조개편 계획에 따라 마윈의 앤트그룹은 제한적인 사업 이관이 아니라 모든 사업을 금융지주사에 넘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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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지주사 전환 등 사업개편안을 중국 금융당국에 제출, 최근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았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이번 구조개편 계획에 따라 마윈의 앤트그룹은 제한적인 사업 이관이 아니라 모든 사업을 금융지주사에 넘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의 금융지주사 개편 요구에 대해 알리페이(즈푸바오) 등 금융 부분만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개편안에는 블록체인, 음식배달을 비롯한 모든 기술사업 부문을 아우르는 완전한 지주회사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양측 합의에 대한 공식발표가 다음 주 시작되는 춘절 연휴 전에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공개(IPO)의 경우 앤트그룹이 재추진을 시도하고 있지만 새로운 금융지주사로 상장을 시도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불투명한 상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앤트그룹의 금융지주사 전환 시 대규모 증자가 불가피해 마윈이 지배력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앤트그룹의 기업가치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랜시스 찬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앤트그룹 기업가치가 상장이 중단되기 전에 2,800억달러였던 것이 1,080억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민은행 등 중국 금융감독 기관은 작년 12월 앤트그룹 경영진을 ‘웨탄’ 형식으로 소환해 결제 부분에 집중하고 금융지주사를 설립하는 등 5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당초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5일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동시 상장될 예정이었으나 마윈의 “중국 금융은 전당포 영업” 발언 후 전격 취소됐으며 전체 알리바바그룹이 반독점,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유를 앞세운 중국 당국의 압박을 받아 왔다.
/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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