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CB 기용은 재능 낭비"..리버풀이 카박-데이비스 영입한 이유

신동훈 기자 2021. 2. 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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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이 전문 센터백의 부재를 절실히 경험하며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서 자리 잡길 바라고 있다.

영국 '90min'은 "리버풀이 무득점을 보인 이유는 무게 중심을 수비에 치중한 팀을 상대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해서다. 헨더슨이 센터백으로 나선 것도 결정적 요인이 됐다. 그가 수비 자리에 위치했기 때문에 중원의 힘이 떨어졌고 이어 공격력까지 감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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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리버풀이 전문 센터백의 부재를 절실히 경험하며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서 자리 잡길 바라고 있다.

리버풀은 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40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안필드에서만 2연패였다. 리버풀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으나 브라이튼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전체 슈팅도 11회로 브라이튼(13회)보다 적었고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내내 공격에 어려움을 겪던 리버풀은 후반 11분 스티븐 알자테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디보크 오리기,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커티 존스를 연속 투입해 공세를 가했으나 끝내 무득점에 그쳤다.

아쉬운 부분은 공격 전개였다. 이날 중원에서 양질의 패스가 전방으로 공급되지 않아 리버풀 공격은 측면으로 제한됐다. 영국 '90min'은 "리버풀이 무득점을 보인 이유는 무게 중심을 수비에 치중한 팀을 상대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해서다. 헨더슨이 센터백으로 나선 것도 결정적 요인이 됐다. 그가 수비 자리에 위치했기 때문에 중원의 힘이 떨어졌고 이어 공격력까지 감소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EPL 1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서 헨더슨이 중원에 나섰을 때 리버풀은 7-0 대승을 기록했다. 단순히 패스를 공급해주는 역할이 아니라 전방으로 전진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과 측면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리버풀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헨더슨이 센터백으로 내려갔을 때 리버풀의 공격력은 약화됐다"고 전했다.

헨더슨이 센터백으로 나서는 이유는 전문 센터백 부재 때문이다.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 조엘 마팁이 모두 시즌아웃급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설 수 없어 미드필더들을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고육지책을 썼다. 임시 방편 효과는 있었으나 더 전체적인 그림을 볼 때 이는 리버풀의 전력과 경기력을 약화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다. 리버풀이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오잔 카박과 벤 데이비스를 데려온 이유도 이러한 요인 때문이다.

데이비스는 브라이트전 벤치에 앉았으나 카박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팬들은 하루빨리 이들이 팀에 적응해 센터백 빈 지를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버풀은 다음 경기에서 맨시티와 맞붙는다. 맨시티전서 패할 경우 사실상 리버풀의 EPL 2연패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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