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데뷔전' 앞둔 홍명보 감독, "김도훈 감독 덕분에 참가..미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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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52) 감독이 역사적인 울산현대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클럽월드컵은 클럽으로서 참가하는 아주 권위 있는 대회다. 개인적으로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건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울산과 김도훈 감독 업적 덕분이다. 그래서 제가 참가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해서 세계적으로 좋은 클럽들과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승리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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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홍명보(52) 감독이 역사적인 울산현대 데뷔전을 치른다.
울산은 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 UANL(멕시코)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했다. 공교롭게 전임자 김도훈 감독이 우승 후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홍 감독도 중요한 대회에서 울산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3일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에 와서 4일 정도 지내는 동안 전체적으로 컨디션 조절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티그레스에 대해 충분히 파악했다. 티그레스의 최근 경기까지 전력분석을 마쳤다. 굉장히 강하고, 선수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티그레스 몇몇 선수들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더 좋은 스쿼드를 구성했다. 우리도 좋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준비기간이 짧았지만 김도훈 감독과 다른 홍명보 감독의 색깔이 나올 것인지 관심사다. 홍 감독은 "약 20일 정도 훈련을 했다. 어떻게 보면 부족한 시간이고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는 시간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20일 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그 기간 동안 피지컬적인 측면과 경기력 측면을 같이 끌어올렸다. 다행히 부상 선수가 한 명도 안 나왔다. 현재 전력에서 100%로 나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 감독은 전임 김도훈 감독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그는 “클럽월드컵은 클럽으로서 참가하는 아주 권위 있는 대회다. 개인적으로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건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울산과 김도훈 감독 업적 덕분이다. 그래서 제가 참가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해서 세계적으로 좋은 클럽들과 경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승리를 기약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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