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 첫 듀오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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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동민·동혁 형제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피아노 듀오 무대가 2월 20일 통영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인천, 제주, 광주 등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임동민·동혁 형제가 25년만에 선보이는 듀오 무대인 동시에 올해 제 18회 쇼팽 콩쿠르를 앞두고 열리는 쇼팽 콩쿠르 스페셜 갈라 콘서트다.
피아니스트 임동민·동혁 형제가 세상에 이름을 알린 건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형인 임동민이 1위에, 동생 임동혁은 2위에 나란히 입상 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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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대는 임동민·동혁 형제가 25년만에 선보이는 듀오 무대인 동시에 올해 제 18회 쇼팽 콩쿠르를 앞두고 열리는 쇼팽 콩쿠르 스페셜 갈라 콘서트다. 1부는 쇼팽의 곡들을 연주하고 2부는 피아노 듀오 무대로 꾸민다.
피아니스트 임동민·동혁 형제가 세상에 이름을 알린 건 1996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형인 임동민이 1위에, 동생 임동혁은 2위에 나란히 입상 하면서다. 이후 임동민은 비오티 국제콩쿠르, 부조니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임동혁은 롱티보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부조니 콩쿠르, 하마마쓰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 권위 있는 콩쿠르에 잇따라 입상했다. 형제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샛별처럼 떠오르기 시작한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단연 2005년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공동 3위 (1위 라파우 블레하츠)에 오른 것으로, 1927년 시작된 이래 78년 동안 단 한번도 없던 쇼팽 콩쿠르 최초의 한국인 입상자 및 최초의 형제 입상자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형제 피아니스트가 지금까지 한 무대에 선 것은 단 세 번(1997년, 2006년, 2014년)이다. 이 때도 독주와 협주곡을 각기 연주한 것으로 피아노 듀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1부에서는 2005년 쇼팽 콩쿠르 무대를 재현하듯, 콩쿠르 당시 쳤던 곡들도 포함되어 있다. 쇼팽 스케르초 1번, 3번을 임동민이, 임동혁은 쇼팽의 발라드 1번, 녹턴 8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2부는 형제의 듀오 연주로,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중 로망스, 타란텔라를 연주한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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