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민주당, DJ·노무현 원칙 쓰레기 취급"

김성진 기자 2021. 2. 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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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여당과 기획재정부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정립한 원칙을 여당이 쓰레기 취급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DJ(김 전 대통령)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도입해 정치적 의도로 재정이 남용되는 구조를 개혁했고, 노 전 대통령은 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재정지출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게 했다"면서 "이같은 원칙이 문재인 정부에서 유명무실로 전락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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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020.12.12/사진제공=뉴스1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여당과 기획재정부 간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정립한 원칙을 여당이 쓰레기 취급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DJ(김 전 대통령)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도입해 정치적 의도로 재정이 남용되는 구조를 개혁했고, 노 전 대통령은 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재정지출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게 했다”면서 “이같은 원칙이 문재인 정부에서 유명무실로 전락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가재정을 여당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크게 잘못된 일”이라며 “선거용으로 전 국민에게 돈을 뿌리려고 기획재정부 장관과 난타전을 벌이는 게 정상적인 공당이냐”고 물었다.

윤 의원은 또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여당 원내대표와 기재부 장관 사이 고성이 오가며 지원금 싸움이 벌어지는데, 침묵하는 행정부 수반 역시 역사를 배반하는 것”이라면서 “언제나처럼 조금 버티다 못 이기는 척 여당의 말을 따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윤 의원은 “올해 수습사무관들의 희망부처 지원에서 기재부가 미달 부처가 됐다”면서 “둑이 무너지면 삽시간에 물바다가 되는데, 혼자서 무너지는 둑을 막다가 죽는 네덜란드 소년의 운명을 피하겠다는 두려움이 기재부 손절(관계를 끊다)로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돈으로 국민에게 표를 사겠다며, 둑에 달라붙어 구멍을 파고 있는 이들이 둑을 무너뜨릴 때까지 두고 봐야 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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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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