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오이드 마케팅 조언 맥킨지, 6300억원 지불 합의"

마약성 진통제 공격적 마케팅 조언
47개 주정부와 6300억원에 합의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제조업체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권했던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수천억원대 합의금을 내기로 주정부들과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맥킨지는 47개 주정부와 5억7300만달러(약 6300억원)에 합의했다. 합의금 일부는 향후 몇 년에 걸쳐 나눠서 지급될 수 있다.

4일 공개될 예정인 이번 합의에 따라 맥킨지는 각 주 법무장관이 제기할 수 있었던 민사소송을 피하게 됐다.

컨설팅 대기업 맥킨지는 오피오이드계 진통제 옥시코돈 제조사인 제약사 퍼듀파마 등에 공격적인 홍보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제품들의 매출 상승을 위해서다.

맥킨지는 2019년 오피오이드 관련 업무를 중단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99~2018년 오피오이드 진통제 중독으로 45만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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