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무득점' 손흥민, 그래도 첼시는 공간을 줄 것 [EPL 프리뷰]

김재민 2021. 2. 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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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골 소식이 잠잠한 손흥민이 첼시의 뒷공간을 노린다.

토트넘 홋스퍼는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분위기, 두 팀 감독의 전술 성향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 역시 첼시가 경기를 주도하고 토트넘이 간헐적인 역습을 노리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리그 첫 10경기에서 9골을 넣은 손흥민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는 3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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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최근 골 소식이 잠잠한 손흥민이 첼시의 뒷공간을 노린다.

토트넘 홋스퍼는 2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를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무리뉴호에 제동이 걸렸다. 토트넘은 최근 2연패를 포함해 리그 6경기에서 2승 2무 2패에 그쳤다. 어느새 리그 7위까지 떨어졌다. 리그 20경기를 소화해 다른 팀보다 2경기를 적게 소화한 상황이지만 4위 리버풀과는 승점 차가 7점이다. 오히려 리그 13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승점 차가 단 4점에 불과해 향후 경기에 따라 순위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결과보다 경기 내용이 나빠 걱정이다. 1-3으로 완패한 리버풀전은 최악이었다. 90분 내내 끌려다녔다. 토트넘의 기대 득점(xG)는 고작 0.11골이었다. 18위 풀럼전 1-1 무승부, 17위 브라이튼&호브전 0-1 패배 역시 무리뉴 감독의 수동적이고 수비적인 경기 운영의 한계를 보여준 경기였다.

이번 시즌 해리 케인, 손흥민 두 공격수의 개인 기량에만 공격을 의존하던 토트넘은 상대팀이 전술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기세가 꺾였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리버풀전 케인이 발목 부상을 당해 이탈하면서 브라이튼전은 손흥민 혼자 손쓸 도리가 없는 상황이 됐다.

위기의 토트넘은 첼시를 만난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던 첼시는 지난 1월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전격 경질하면서 변혁을 시도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을 이끈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감독 교체 후 첼시는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로 반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분위기, 두 팀 감독의 전술 성향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 역시 첼시가 경기를 주도하고 토트넘이 간헐적인 역습을 노리는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케인이 빠진 토트넘은 평소보다 더 수비적으로 나설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전력 누수가 발생한 빅매치에서 '안티 풋볼'로 불리는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구사해 무승부를 노리는 패턴을 자주 보인 바 있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현실적으로 손흥민을 앞세운 일발 역습 외에 토트넘이 기대할 수 있는 공격 루트가 없다.

그러나 손흥민 역시 최근 골 소식이 잠잠해 부담이 크다. 리그 첫 10경기에서 9골을 넣은 손흥민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는 3골에 그쳤다. 어느새 리그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득점 패턴은 라인 침투에 치중됐다. 시즌 중반부터 상대팀이 밀집 수비로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손흥민이 침투할 공간이 줄어들었다. 지공 상황에서 강점을 살리지 못하는 손흥민이 침묵하기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 공격 전개 능력이 떨어지는 중원 조합 탓에 전방에서 지원을 받기도 어려워 부진은 가중됐다.

첼시전에서는 양상이 다를 수 있다. 첼시는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에 뒷공간을 노출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이 활약할 환경이 조성된다. 수세 속에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겠지만 찬스 대비 골 결정력이 좋은 손흥민이라면 기대할 만하다. 지난 리버풀전에서도 손흥민은 라인 브레이킹 후 골망을 가른 적이 있다.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간발의 차였다.

손흥민이 첼시를 상대로 자신의 부진과 팀의 부진 모두를 끝낼지 주목된다.(자료사진=손흥민)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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