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천원 전 과기부 정책보좌관, 전파진흥협회 부회장 '취업불가'

박주평 기자 2021. 2. 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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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천원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정책보좌관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취업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윤리위는 심사 요청 건 중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2건은 '취업불승인',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1건은 '취업제한' 결정했다.

윤천원 전 과기부 장관정책보좌관은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취업심사를 받았으나 취업이 승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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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靑비서실장 과기부 장관 재직 당시 보좌
윤천원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보좌관(왼쪽)과 유영민 당시 과기부 장관(현 대통령비서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7.8.22/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윤천원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정책보좌관이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취업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퇴직공직자가 취업 심사를 요청한 86건에 대해 취업심사를 하고, 그 결과를 공직윤리시스템 누리집(www.peti.go.kr)에 4일 공개했다.

윤리위는 심사 요청 건 중 법령에서 정한 취업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2건은 '취업불승인',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 또는 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1건은 '취업제한' 결정했다. 나머지 83건에는 '취업가능'(취업승인 23건 포함) 결정을 내렸다.

윤천원 전 과기부 장관정책보좌관은 한국전파진흥협회 상근부회장 취업심사를 받았으나 취업이 승인되지 않았다.

취업승인을 위해서는 관련 분야 전문성이 증명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적어야 한다. 윤리위는 윤 전 보좌관이 이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윤 전 보좌관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 행정관, 고(故) 김근태 의원실 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국케이블TV산업협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유영민 현 대통령비서실장이 과기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7년 8월 장관정책보좌관에 임용됐고, 최기영 과기부 장관 임명 후에도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해 10월 물러났다.

지난해 12월 퇴직한 신종철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율보호정책과장은 KT 자회사인 BC카드의 전무 취업가능 결정을 받았다.

지난 1월 퇴직한 김선문 전 금융위원회 기업회계팀장은 삼성화재 상무 취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됐다. 퇴직공직자는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가 취업예정기관과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있는 경우 퇴직 후 3년간 취업을 제한하는데, 김 팀장은 2015년까지 금융위 보험과에 재직했다.

지난해 6월 퇴직한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은 IBK캐피탈 상근감사위원 취업심사를 통과했다.

한편 윤리위의 사전 취업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 취업한 20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를 결정한 뒤 관할 법원에 해당자를 통보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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