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점점 세지는 '中 때리기'..의회, 中 인권탄압탓 베이징올림픽 철회안 제출

김충남 기자 2021. 2. 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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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원들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철회 결의안을 제출하고, 홍콩 민주화운동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3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릭 스콧 의원이 대표 발의해 공화당 의원 6명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한 상원 결의안은 "중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을 학살하고, 홍콩의 민주주의를 탄압했으며, 대만을 위협했다"며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신청을 다시 받아 인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국가가 개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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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벨평화상 후보에 홍콩 민주화 운동 추천도

미국 의원들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철회 결의안을 제출하고, 홍콩 민주화운동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국의 핵무기 위험을 낮출 군축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제츠(楊潔지)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최근 미국에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홍콩·신장(新疆) 등 중국의 핵심 이익에 대해서는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조 바이든 미 신임 행정부의 중국 때리기 강도는 갈수록 세지고 있다.

3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릭 스콧 의원이 대표 발의해 공화당 의원 6명이 공동 발의자로 서명한 상원 결의안은 “중국은 신장에서 위구르족을 학살하고, 홍콩의 민주주의를 탄압했으며, 대만을 위협했다”며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신청을 다시 받아 인권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국가가 개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상원과 별개로 ‘세계 위구르 회의’ ‘국제 티베트 네트워크’ 등이 포함된 180개 인권단체 연합도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요구했다. 또한 마코 루비오 상원 의원 등 미 민주·공화당 소속 상·하원 의원 9명은 최근 노벨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200만 홍콩 시민이 참여했던 2019년 6월 16일 반정부 시위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 중 하나였다”며 “노벨평화상은 세계에 영감을 준 그들의 용기와 의지를 기리게 될 것”이라고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 의원은 이어 “홍콩의 수많은 민주주의 옹호자들이 이미 감옥에 갇혀 있다”며 노벨위원회가 평화상을 통해 이들의 인권과 평화를 위한 투쟁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정부도 대중 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러 간 핵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의 5년 연장 합의와 관련한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의 현대화하고 커지는 핵무기 위험을 낮추는 군축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 신장지역 위구르 여성에 대한 성고문 등 학대 보도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신장에서 가해진 다른 잔혹 행위 등도 포함해 국제 감시단체의 즉각적이고 독립적인 조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치적 동기로 대회를 방해하고 망치려는 시도는 매우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워싱턴=김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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