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대란에.. GM 부평공장 50%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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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국내 한국GM 부평 2공장의 생산량도 50% 감산하기로 해 충격이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GM과 협력해 부품업체들의 반도체 수급 대응 방안을 찾아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이와 관련해 "GM 글로벌 구매·공급망에 통합된 한국지엠 구매조직은 부품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반도체 수급 방안을 찾고, GM과 한국지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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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글로벌 4곳 생산중단 조치
부평서 만드는 ‘말리부’ 등 감산
현대차·기아도 상황 예의주시
폭스바겐·포드 등은 이미 감산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국내 한국GM 부평 2공장의 생산량도 50% 감산하기로 해 충격이 예상된다. 한국지엠은 GM과 협력해 부품업체들의 반도체 수급 대응 방안을 찾아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수급 문제로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감산을 결정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오는 8일부터 미국 캔자스주 페어팩스, 캐나다 온타리오주 잉거솔, 멕시코 산루이스 포토시에서 차량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 부평 2공장에서도 생산량을 50% 감축하기로 했다. 감산의 영향을 받는 차종은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XT4, 쉐보레 이쿼녹스와 트랙스, GMC 터레인, 뷰익 앙코르 등이다. 한국지엠 부평 2공장에서는 말리부와 트랙스가 생산되고 있다. GM은 이번 조치로 줄어드는 생산량이 구체적으로 몇 대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자동차 생산 예측업체인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은 다음 주 GM의 총 감산량이 1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지엠은 이와 관련해 “GM 글로벌 구매·공급망에 통합된 한국지엠 구매조직은 부품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반도체 수급 방안을 찾고, GM과 한국지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의 생산 정상화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부품 수급에 대한 유동성으로 해당 공장에 대한 운영은 매주 상황을 살펴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은 GM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미 폭스바겐, 포드, 토요타, 닛산 등은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이미 감산을 결정했다. 마쓰다는 이날 반도체 부족으로 2월과 3월 글로벌 생산량을 총 3만4000대 감축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조사 결과, 반도체 부족으로 1분기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67만2000대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체로는 감산 규모가 96만4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는 반도체 부품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어 현재 차량 생산에는 지장이 없지만, 최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지난달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6개월 정도까지 준비돼 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 말부터 집중 관리하기 시작해 재고 확충과 사양 변경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생산 차질이 없도록 대비해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자 등 타 산업 분야 생산량이 늘면서 자동차 업계가 반도체 수급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정민·박민철·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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