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변이 바이러스 통한 3~4월 4차 유행 배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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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3~4월 4차 유행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19 관련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봄철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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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지켜주면 4차 유행 와도 3차보다 더 적은 규모로 관리"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통한 3~4월 4차 유행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코로나19 관련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봄철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1일 이후 5건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작년 10월부터 누적 건 수가 39건으로 늘었다. 이중 영국발 변이는 27건, 남아공 변이 7건, 브라질 변이는 5건이다.
특히 신규 5건중 4건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유입된 사례로 확인됐다. 경남 양산 2명, 김해 1명, 전남 나주 1명이다.
일각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사회 유입이 4차 유행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여기에 봄철 온화해지는 날씨로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장기화된 방역 피로로 긴장이 완화되면 3~4월 4차 유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윤태호 반장은 "봄철 유행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수용성이 저하되고, 현장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2월 중순부터는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이런 기대감으로 긴장이 이완되고, 3~4월 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다는 우려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도 그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순차적 백신 접종과 맞물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신속한 역학조사 조정 등으로 4차 유행을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병상 확보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중환자 병상·겸염병전담병원·생활치료센터 등이 일일 1000명 확진자 발생을 기준으로 확보되어 있는 만큼 현 상황을 유지시킨다는 계획이다.
윤 반장은 "확진자 수를 감소시키는 가장 확실한 효과는 사회적 거리두기,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고리를 조기에 차단하는 2가지 부분이 거의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는 2월 중에 전반적인 방향이 논의될 것 같다"며 "거리두기 개편과 맞물려 긴장감이 완화되지 않도록 국민들께서 기본적 방역수칙을 지켜주시면 4차 유행이 오더라도 3차 유행보다 더 적은 규모로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유입 상황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윤 반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역학적으로 관련된 사례는 더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확진자의 직장·학교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확대하고, 중동 국가 해외유입 사례에 대해서 바이러스 분석을 확대할 필요가 있겠다는 내용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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