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달고 해외시장 개척"..중기부, 3기 '브랜드K' 80여개 모집

문대현 기자 2021. 2. 4. 12: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출상담회 정기 개최, 대규모 판로행사 연계 등 판로지원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기 브랜드 케이(Brand K) 선정을 위한 100인 최종품평회에서 평가위원들이 (주)푸시풀시스템의 도어락을 보고 있다. 2020.4.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국가대표 중소기업 BRAND K 제품'을 80여개 추가 선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되는 업체는 2년간 '브랜드K' 로고를 사용할 수 있고, 국내외 각종 행사에 전시 기회가 제공된다.

중기부는 기술과 품질은 뛰어나지만 인지도가 낮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정부가 제품 우수성을 인정해주는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브랜드K'를 운영 중이다.

◇ 브랜드 K 관련 예산 3.8억→62.2억 대폭 증액

지난 2019년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133개 기업을 선정했다. 특히 2019년 9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 축구선수 박지성, K-POP 가수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BRAND K 론칭쇼'를 태국 방콕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중기부는 올해 더 많은 우수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추가 업체를 선발할 계획이다. 브랜드K 육성에 관한 예산은 지난해 3억8000만원에서 62억2000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모집은 오는 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며 80개 안팎의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조 중소기업 또는 단체 중 소비재(생활, 주방, 뷰티, 식품, 조명기구, 전자기기, 기타 등)를 생산하는 국내기업만 신청 가능하다. 국내기업 인증을 위한 증빙자료도 제출해야 한다. 제조자 개발 생산(ODM) 제품은 모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모집 방법은 희망하는 기업이 직접 신청하는 '공개모집'과 유관기관(공공기관, 협회)과 민간기업에서 추천하는 '추천모집' 두 가지다. 적격심사, 서면심사, 품평회, 실태조사, 인증서 수여 5단계를 통해 업체 선정이 진행된다.

서면평가시 국내시장에서 검증받은 제품 선정을 위해 '국내 매출'도 평가 요소로 고려된다. 품평회 평가에서는 분야별 전문가와 소비자 수요가 반영될 수 있게 국내 소비자, 해외 영향력자(인플루언서)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K 최종품평회'에서는 션(가수), 방송인 조우종, 김소영, 홍진호, 알베르토(이하 방송인) 황재근(디자이너), 양치승(헬스 트레이너), 손준호, 김소현(이하 뮤지컬배우) 등 '셀럽'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또한 국내 판매와 인지도는 낮으나 우수기술, 디자인이 적용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인 '우수 기술 혁신상품'은 '예비 브랜드K'로 지정하고, 내수 판로지원을 통해시장성 보완 후 브랜드K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K 선정기업 화상 수출상담회'에서 기업인들이 바이어와 화상 상담을 하고 있다. 2020.5.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전용매장 구축, 홍보물 제작 등 홍보부터 해외 판로개척까지 지원

브랜드K로 선정된 업체는 정부로부터 제품 홍보부터 해외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소비자 접근성이 좋은 중심 상권에 '전용매장(플래그십 스토어)'을 국내외 1개씩 설치하고 소비자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테마별 제품을 전시해 브랜드K와 제품에 대한 홍보를 지원한다.

또 기업과 제품의 감각적 형상을 반영한 홍보물을 제작하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경로를 활용한 홍보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흥미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출바우처' 사업 내에 브랜드K 선정기업을 지원하는 전용 예산을 배정, 올해부터는 수출액에 관계없이 기업당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브랜드K 제품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 참가 지원, 한류 강세 신흥시장의 현지 온라인몰 내 한국관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류 행사 시 브랜드K 홍보관을 만들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촉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홈쇼핑 상품기획자(MD)를 대상으로 구매상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내 판매 활성화도 추진한다.

아울러 브랜드K로 선정된 기업의 제품과 기능적으로 동일 하거나 유사한 기술력이 적용된 동일기업의 제품에 대해서도 기업이 희망하면 자체 위원회 심의를 통해 로고 사용 권한을 부여할 예정이다.

사업공고의 구체적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이나 아임스타즈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아임스타즈 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K 기업은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며 "올해도 홍보와 판로지원을 강화해 브랜드K가 한류의 한 영역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