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72명 확진..헌팅포차 음식점 가장 여부 등 전수조사(종합)

하종민 2021. 2. 4. 12: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적 기준 확진자 2만4755명..28일째 100명대
광진구음식점서 51명..구상권 관련 법적 검토
서울시 "헌팅포차 유흥행위 적발시 강력 대응"
한양대병원서 69명 확진..환자 재배치 등 실시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36명으로 집계된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2.0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윤슬기 기자 = 4일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2명 발생하며 이틀 연속 150명을 넘어섰다.

전날 감성주점 형태로 운영한 '포차끝판왕 건대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한 현재 구상권 청구를 적극 검토 중이다.

또한 시는 감성주점의 불법적인 영업을 막기 위해 관내 헌팅포차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72명이 증가해 2만475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188명이 증가하며 25일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후 이틀 연속 1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만 지난달 7일부터 기록해 온 100명대 증가세는 28일째 이어오고 있다.

감염 경로별로는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9명 증가해 총 51명을 기록했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45명이다.

해당 시설 관계자 등 총 1044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0명, 음성 739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많은 분들의 협조가 방역 강화로 이어지도록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광진구에서는 이번 확진자가 발생한 '포차끝판왕 건대점'에 대해 시설 관리자가 마스크 착용 안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전날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차 경고와 함께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한 일반음식점 전환 시 확약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를 감수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현재까지 서울시가 직접 구상권을 청구한 사례는 총 3건이며 모두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서는 헌팅포차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조치와 별도로 해당 업소에서 노래 또는 춤을 추게 하는 등 유흥행위가 적발될 경우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민생사법경찰단 내에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 해당 팀은 시, 자치구, 단속부서 뿐만 아니라 경찰과도 협업해서 야간점검, 접수된 민원에 대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클럽 형태로 운영되는 클럽, 라운지바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당시 변칙적으로 영업하는 특성을 반영해서 새벽 5시부터 60개소를 점검한 바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마스크착용 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는 보다 명확한 규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원칙은 위반행위 적발 시 마스크 착용 지도 후, 불응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박 국장은 "광진구 헌팅포차 관련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해서는 단속했을 때 중앙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용했다. 광진구 헌팅포차처럼 확진자가 발생한 곳에서 방역수칙 위반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와 같이 검토해서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은 음식점에 출입시 QR 인증 또는 방명록을 작성하기 바란다"면서 "음식섭취 시간 외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동구 소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11명이 늘어 총 69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추가확진자 11명 중 기존 환자는 5명이었다. 이외 보호자 4명, 간호사 1명, 간병인 1명 등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3890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68명, 음성 3822명이 나왔다.

박 국장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에 대해 추가로 동일집단 격리 및 환자 재배치를 실시했다"며 "직원, 환자, 보호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검사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집단 감염으로 일부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한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0시 기준 13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집계된 1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병원 모습. 2021.02.01. yesphoto@newsis.com

또 ▲중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5명 증가(누적 74명) ▲관악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5명 증가(누적 17명) ▲동대문구 소재 고시텔 관련 3명 증가(누적 15명) ▲강동구 소재 한방병원 관련 1명 증가(누적 20명) ▲성북구 소재 사우나 관련 1명 증가(누적 17명) ▲영등포구 소재 의료기관2 관련 1명 증가(누적 15명) ▲해외유입 6명 증가(누적 815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 확진자는 33명 증가해 5717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확진자 접촉은 84명 증가해 7751명이 됐다.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3명 늘어 1107명을 기록했고 기타 집단감염은 12명 증가한 9097명을 나타냈다.

박 국장은 "여전히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확진자 자체도 200명대로 다가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의 검사편의성, 확진자 추이를 고려해서 중앙정부에 임시검사소 연장을 건의한 상태다. 정부와 같이 연장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에서 19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송파구에서는 1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성북구와 강북구, 양천구에서도 각각 9명씩이 추가로 감염됐다.

또 노원구 8명, 광진·구로구 각 7명, 용산·동대문·도봉·서초·강남·강동구 각 6명, 성동·마포·영등포·중구 각 5명, 서대문·강서·동작·관악구 각 4명, 금천구 3명, 종로·은평구 각 2명, 기타 13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기준 자치구별 확진자는 강서구에서 1569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1389명으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가 1207명, 강남구 1179명, 노원구 1050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 확진자 2만4755명 중 3655명은 격리 중이며 2만771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율은 0.7%다. 서울시 평균 확진율은 0.6%다. 2~3일 검사자 수는 각각 2만3738건, 2만3847건이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2명 늘어 329명을 나타냈다. 사망률은 1.33%다. 추가 사망자 2명(328~329번)은 80대 2명이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이들은 모두 입원치료 중 사망했다.

328번 사망자는 서울 동대문구 거주자로 지난해 12월2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이달 3일 사망했다. 329번 사망자는 서울 강서구 거주자로 지난달 27일 확진판정된 후 이달 3일 사망했다.

3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34%이고, 서울시는 34.9%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17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90개다.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127개 남았다.

서울시,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32개소 총 4318개 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783개로 가동률은 18.1%다.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3019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yoonseul@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