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공공기관 74%, 지역 제한 입찰 안 했다"

이재림 2021. 2.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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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지역 중앙부처와 산하 공공기관의 나라장터 입찰 중 73.9%는 지역제한으로 입찰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4일 관내 91개 부처와 기관에서 시행한 지역 제한 적용 구매현황(지난해 1∼10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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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지역본부 문제 제기.."관내 경제 기여도 높여야"
나라장터 지역제한 가능공고 중 지역제한 여부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앙부처와 산하 공공기관의 나라장터 입찰 중 73.9%는 지역제한으로 입찰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4일 관내 91개 부처와 기관에서 시행한 지역 제한 적용 구매현황(지난해 1∼10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한 5천368건의 공고 중 법령상 지역 제한이 가능한 공고는 총 4천139건이었다. 물품 2천97건, 용역 2천71건, 공사 396건 등이다.

이 중 지역 제한으로 입찰이 진행된 경우는 26.1%(1천82건)에 불과했다.

정부나 공기업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국가계약법령 등에서 정한 금액에 대해 지역 제한으로 입찰을 붙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대전·세종·충남권 공공기관 등은 지역 제품 우선구매 비율이 너무 낮다고 중기중앙회 측은 지적했다.

이충묵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발주내용 특성상 불가피하게 지역제한을 할 수 없는 점이 있다는 현실을 고려해도 예상보다 (지역 제한) 비율이 높지 않았다"며 "우리 지역에 중앙관서 공공기관이 다수 입주해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지역경제 기여도 역시 높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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