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방역물품 휴대폰으로도 대여..7월 외국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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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검색·예약해 빌려 쓴 공공자원이 4000여 건에 달했다.
고은영 행안부 공공서비스혁신과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3월 오픈하다보니 시설 이용률이 조금 떨어진 측면이 있다. 반면 방역물품 수요는 많아서 리뉴얼 오픈땐 따로 분류해 오픈하려고 한다"며 "아직 영문을 비롯한 외국어 지원은 안 되는데 향후 질병청의 외국인 백신 접종과 연계해 공유누리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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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인식·AI 챗봇서비스 추가..SNS 지인공유 가능
국민들 작년 4천여건 온라인 대여..방역물품 많아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 한 해 국민들이 온라인으로 검색·예약해 빌려 쓴 공공자원이 4000여 건에 달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열화상카메라와 소독기, 체온계 등 방역물품 대여가 많았다.
오는 5일부터는 휴대폰으로도 공공자원을 빌릴 수 있고, 다음달엔 음성인식 서비스를 도입해 화면 클릭 없이 말만 하면 자동으로 검색·예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백신 예방접종 주변 무료 주차장 정보도 업데이트해 제공하고 7월엔 외국어로도 안내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인 '온-나라 PC영상회의'를 활용한 기자단 정책설명회에서 '공유누리 서비스 개편 사항'을 발표했다.
공유누리는 전국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자원을 한 눈에 확인해 검색·예약·결재까지 할 수 있는 통합관리플랫폼으로 지난해 3월 개통됐다. 그 해 말 기준 464개 기관의 공공시설·물품 10만8488개가 등록돼 있다. 연구·실험장비가 8만1665개로 가장 많고 회의실·강당 8750개, 주차장 6544개, 숙박·문화시설 881개, 방역물품 640개 등이 있다.
공유누리 개통 전에는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없어 행정서비스통합포털인 '정부24'(www.gov.kr)에서 공공자원 정보를 확인한 후 해당 기관에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방문해 예약 신청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공유누리를 통해 공공자원을 빌리려면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수는 1만3749명이며, 그간 77만7509건 접속해 32만3287건 검색·조회한 후 4381건을 대여해갔다.
5일부턴 공유누리가 개편돼 모바일 앱으로도 검색·예약이 가능해진다.
3월부터는 이용자 질문에 맞춰 실시간 답변해주는 '인공지능(AI) 챗봇(chatbot·대화 로봇) 서비스'와 말만 하면 자동으로 검색·예약해주는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과거 이용 내역과 유사 이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공공자원을 추천해주고 지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생겨난다.
등록 공공자원으로는 해외 공유오피스와 전국 17개 국립대학 공동실험실습관을 추가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대여 수요가 많은 방역물품의 경우 별도 카테고리로 분류해 이용자 편의도 높인다.
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백신 예방접종센터 인근 무료 주차장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제공한다.
특히 질병관리청이 국내 체류 외국인들도 7월부터 내국인과 동일하게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만큼 외국어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
고은영 행안부 공공서비스혁신과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3월 오픈하다보니 시설 이용률이 조금 떨어진 측면이 있다. 반면 방역물품 수요는 많아서 리뉴얼 오픈땐 따로 분류해 오픈하려고 한다"며 "아직 영문을 비롯한 외국어 지원은 안 되는데 향후 질병청의 외국인 백신 접종과 연계해 공유누리에 탑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공유누리 개편을 기념해 대국민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유누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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