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에 고위급 특사 파견..나발니 문제 어떻게 다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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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를 특사로 보낸다고 4일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2017년 이후 EU 고위급의 첫 러시아 방문으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구금 및 반발 시위 상황과 관련해 유럽이 나서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그러나 이번 방문 목적이 EU가 러시아와 경제관계를 중심으로 진행해온 관계개선 노력이 수포로 될 것을 우려해 이뤄지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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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를 특사로 보낸다고 4일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2017년 이후 EU 고위급의 첫 러시아 방문으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구금 및 반발 시위 상황과 관련해 유럽이 나서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그러나 이번 방문 목적이 EU가 러시아와 경제관계를 중심으로 진행해온 관계개선 노력이 수포로 될 것을 우려해 이뤄지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보렐 대표는 "상황이 심상치 않아 관여가 필요하다"며 "러시아 정부에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EU는 지난달 26일 성명을 내고 나발니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양자 관계를 우리 국민 구금 문제와 연계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관련 논의가 진전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EU와 러시아 관계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야기한 2014년 이래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 시리아, 리비아, 중앙아시아와 코카서스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보렐 대표는 이번 방러 계기에 이란 핵합의(JCPOA) 재개와 기후변화 대처 등에 있어 러시아와의 협력 가능성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논의하길 원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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