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유행 둔화하다 정체기 맞아..거리두기 개편때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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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새해 들어 둔화하다가 정체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현 상황과 함께 사회 수용성, 국민 피로감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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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신속한 역학조사가 환자 수 감소 유일한 방법"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새해 들어 둔화하다가 정체기를 맞았다고 진단했다.
현 상황과 함께 사회 수용성, 국민 피로감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4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 상황이 감소세인지 증가세인지 판단이 상당히 어려운 정체기"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일부에선 4차 유행이라고 하나 아직 3차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았다"며 "2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백신 기대감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가 이완되는 요인이 겹쳐 3~4월 봄철 유행이 다시 올 수 있단 우려가 있는 것 같다. 전문가들도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한다"고 했다.
그는 "4차 유행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당국도 (봄철 유행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윤 반장은 국민 참여 하에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사회적 수용성이 저하되고 있고 현장 불만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거리두기와 신속한 역학조사 통해 감염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는 게 확진자(수)를 감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그는 "2월부터 백신 접종이 일부 인구집단에 (시행)되기에 전체 면역이 어렵다. 거리두기와 신속한 역학조사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큰 방안(관건)"이라며 "병상 가동을 얼마나 유지시키느냐도 또 하나의 커다란 축인데 (지금은) 1000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중환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대응이 가능한 상황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달 중 거리두기에 관한 전반적인 방향이 논의될 것 같다"며 "개편과 맞물려 사회적 긴장감이 완화되지 않도록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이행해주는 세 개의 요소가 잘 어울러져야 4차 유행이 오더라도 3차 유행보다는 적은 규모로 발생해 관리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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