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개 시민단체 "건보공단 상담사 파업 지지..직고용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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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이들의 직접고용 전환을 공단에 촉구했다.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파업을 지지하며 직영화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영화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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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김도엽 기자 = 시민단체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파업을 지지하며 이들의 직접고용 전환을 공단에 촉구했다.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파업을 지지하며 직영화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영화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파업 지지에는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전국교수노동조합, 한국YMCA전국연맹 등 109개 단체가 함께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고서야 우리는 공단의 업무가 민간에 위탁돼 있으며 그것이 노동자들만이 아니라 가입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우리는 공단에 고객센터 직영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강보험업무를 위탁받은 업체들은 콜센터 관리기법만 발달한 파견업체들"이라며 "이 업체들은 상담사들에게 불필요한 안내 멘트를 요구하고, 제대로 상담을 하기 보다는 오로지 콜 수를 높이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가입자들이 충분히 상담받을 권리를 훼손한다"며 "공단과 민간위탁업체로 나뉘어져 업무가 진행되다보니 연계성도 떨어지게 된다. 공단 고객센터의 민간위탁은 가입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입자와 노동자의 권리 모두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공단이 고객센터 직영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단 고객센터에서 전화상담 업무를 하는 민간위탁업체 소속 콜센터 직원 940여명은 공단 측에 직접 고용을 주장하면서 지난 1일 파업에 들어갔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따라 연속성 있는 업무를 수행하면 민간위탁업체 직원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9년부터 건보공단에 직고용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파업에 들어갔단 것이다.
하지만 공단은 "민간위탁업체 근로자를 직고용하는 것은 공단 소속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과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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