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물구나무 서게 하고 추행도"..또래 폭행한 10대

한성희 기자 2021. 2. 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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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인 10대를 주차장으로 끌고 가 40분간 집단폭행하고 집을 찾아가 위협한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어제(3일) 오전 10시쯤 남양주 일대에서 A 군(16)과 B 양(16)을 공동폭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피해 학생 C 군을 남양주시의 한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가 40분간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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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인 10대를 주차장으로 끌고 가 40분간 집단폭행하고 집을 찾아가 위협한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어제(3일) 오전 10시쯤 남양주 일대에서 A 군(16)과 B 양(16)을 공동폭행, 강제추행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피해 학생 C 군을 남양주시의 한 지하주차장으로 끌고 가 40분간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여러 명이 C 군을 둘러싸고 지켜보는 가운데 주먹과 발로 뺨과 복부 등을 수차례 때리는가 하면 물구나무를 서도록 한 뒤 추행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C군이 동급생과 일대일로 주먹싸움을 하도록 강제하고, 이 광경을 웃으며 지켜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건 당일 "청소년들이 모여서 한 아이를 때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지만, 피해자가 '일대일로 싸운 것'이라며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 귀가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전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나오라'고 위협한다며 피해 학생 부모가 112에 재차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두려움에 떨고 있던 C 군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약 2시간 뒤 도주했던 두 학생을 검거했습니다.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일 CCTV를 확보한 경찰은 추가 피해 내용과 다른 학생도 범행에 연루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이 촉법소년이 아니므로 절차에 따라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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