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탈출을 위한 삼성과 LG의 막판 2대2 트레이드, 누가 승자인가

민준구 2021. 2. 4.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과 LG의 2대2 트레이드.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종료를 앞둔 현 상황에서 2대2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나란히 하위권에 있는 삼성과 LG의 2대2 트레이드는 과연 어떤 부분을 바라보며 성사된 것일까.

믹스가 교체 대상이 된다면 LG는 사실상 2대1 트레이드를 한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민준구 기자] 삼성과 LG의 2대2 트레이드. 최종 합의 및 구단 내 승인까지 떨어지면서 결국 성사됐다. 과연 누가 승자일까.

서울 삼성과 창원 LG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종료를 앞둔 현 상황에서 2대2 트레이드를 논의했다. 이미 구단 간 합의 및 승인이 끝난 상황이며 이제 공식 발표 절차만 남아 있다.

나란히 하위권에 있는 삼성과 LG의 2대2 트레이드는 과연 어떤 부분을 바라보며 성사된 것일까.

삼성은 이관희와 케네디 믹스를 보내며 LG는 김시래와 테리코 화이트를 보낼 예정이다. 두 팀 모두 프랜차이즈 스타, 서브 옵션의 외국선수를 바꿨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미래를 생각한 트레이드는 아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이관희와 김시래다(후속 트레이드까지 포함한다면 더욱 미래보단 현실에 가까운 결과다). 두 선수 모두 당장 잘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삼성은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다. 오랜 시간 코트 리더를 찾지 못했던 삼성의 입장에선 김시래라는 카드는 너무도 매력적이다. 특히 천기범이 군입대한 이번 시즌은 앞선의 경쟁력이 바닥을 쳤다. 이런 상황에서 김시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이다’ 같은 존재다.

특히 아이제아 힉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삼성은 경기운영을 가드가 하는 팀이 아니다. 김동욱, 그리고 힉스만이 해내고 있다. 이에 김시래가 합류한다면 힉스는 자신의 역할에만 신경 쓸 수 있게 된다.

여기에 화이트는 믹스가 가지고 있던 ‘밋밋함’을 지울 수 있는 화끈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장신 포워드가 많은 삼성인 만큼 화이트와 손발을 잘 맞춘다면 공격 중심의 농구를 펼칠 수 있다.

LG는 이관희를 통해 장신에 스피드와 파워를 겸한 듀얼 가드의 능력을 기대하고 있다. KBL에서 가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팀인 LG. 그러나 대부분 비슷한 스타일에 단신 가드라는 부분은 약점이었다.

이관희는 다르다. 공격적이며 빠르고 또 터프하다. 현재 LG에는 없는 유형의 가드이기도 하다. 플레이오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그들의 입장에선 새로운 변화를 주는 데 있어 확실한 카드다.

모든 트레이드가 win-win이 될 수는 없다. 모두가 win-win을 바라고, 또 계산 결과가 그렇기 때문에 트레이드 합의가 이뤄지는 것이지만 밖에서의 시선은 다를 수밖에 없다.

삼성은 잃을 것 없는 장사를 했다. 그토록 바랐던 포인트가드를 얻게 되며 화이트라는 공격에 있어선 확실한 외국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물론 이관희라는 상징성 있는 선수와의 이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프로 세계에선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반면 LG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이관희 합류는 분명 확실한 상승 효과다. 이번 트레이드에 있어 이관희는 LG 입장에선 핵심 코어였다.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를 얻었다는 점에서 확실한 이득이다.

 

그러나 믹스에 대한 선택은 아직 남아 있다. 발 부상을 당한 캐디 라렌이 복귀하게 되면 믹스 또는 리온 윌리엄스 중 한 명은 떠나야 한다. 믹스가 교체 대상이 된다면 LG는 사실상 2대1 트레이드를 한 셈이다. 얻는 게 적다.

한편 2대2 트레이드의 최종 발표는 오는 4라운드 종료일이자 트레이드 마감일인 5일까지 이뤄져야 한다. 트레이드는 이미 성사됐다. 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4명의 선수들은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첫 만남이 펼쳐진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윤민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