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세무서 흉기난동' 피해 직원..작년 신변보호 요청

작년 12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해
피해 직원, 스마트워치 등 지급 받아

[서울=뉴시스]박민석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세무서의 모습. 이날 오후 5시1분께 성명불상의 한 남성이 흉기로 직원 3명을 찌르고 자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021.02.0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 잠실세무서에서 정체불명 남성이 흉기로 직원 3명을 찌르고 본인은 자해를 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피해를 입은 직원이 지난해 경찰에 '신변보호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 직원은 작년 12월 서울 송파경찰서에 가해 남성 A씨를 대상으로 한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당시 경찰은 신변보호 요청을 받아들여 피해 직원에게 스마트워치 지급, 전화번호 112 시스템 등재, A씨에 대한 경고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전날 A씨가 잠실세무서에서 흉기 난동을 부릴 당시 피해 직원은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여동준 수습기자 = 4일 오전 서울 잠실세무서 로비의 모습. 2021.2.4.

전날 오후 5시1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세무서 3층에선 신원미상 남성 A씨가 흉기를 들고 들어와 남성 직원 2명과 여성 직원 1명 총 3명을 찌르고 본인도 자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초 경찰은 가해 남성이 남성 1명과 여성 2명을 찌른 것으로 파악했으나, 이날 피해자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인 것으로 정정했다.

A씨는 자해한 이후 독극물을 마셔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A씨 외에 부상을 입은 세 명은 근처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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