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이마트·포르쉐·한국타이어..이종 산업 관심받는 '카트라이더' IP

임영택 2021. 2. 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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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이정헌)의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 ‘카트라이더’에 대한 이종 산업의 러브콜이 지속되고 있다. 기존 인기 PC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에 이어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대성공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레이싱게임이라는 장르적 특성상 자동차 산업과의 제휴 프로모션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4일 넥슨은 PC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함께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한국타이어와의 파트너십으로 ‘카트라이더’에 타이어 모양의 카트바디와 제휴 아이템을 선보이고 트랙과 시상대에서 한국타이어 브랜드를 노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휴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의 ‘쏘나타 N라인’, 포르쉐코리아와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4S’ 등에 이어 최근 1년 사이에 이뤄진 ‘카트라이더’ IP의 세 번째 자동차 업계와의 협업 사례다. 유통업체 이마트,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라인프렌즈, 패션 브랜드 슬로우애시드, SK텔레콤 등과의 공동 프로모션 및 협업도 펼쳐졌다. 불과 1년 사이의 외부 협업이 일곱 차례나 된다. 인기 캐릭터 ‘펭수’를 활용한 사례도 존재한다.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외부 제휴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대중적 인지도가 크게 제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흥행 덕이 컸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원작 ‘카트라이더’를 모바일로 고스란히 재현한 것은 물론 한층 발전시켜 재미를 높였다는 평가 속에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모바일 앱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출시 당월인 5월 국내 안드로이드 모바일게임 이용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5월 12일 출시돼 서비스 기간이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2위 게임인 ‘블롤스타즈’(371만명) 보다 100만명 이상 많은 495만명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이용자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즐겼다.

10대 214만명, 20대 82만명, 30대 103만명, 40대 75만명 등 각 세대별 이용자 분포도 고르게 나타나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3위, 애플 앱스토어 1위 등을 차지하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열풍을 흥행 성적으로도 입증했다.

실제 넥슨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대성공 이후 외부 기업의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 넥슨도 적극적으로 제휴를 늘려가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넥슨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성공으로 IP의 수명이 늘어난 느낌”이라며 “우리가 먼저 제안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 기업에서 먼저 제압하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카트라이더’ IP의 확장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2004년 출시돼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PC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e스포츠 선수들의 노력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순위 역주행을 이뤄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해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흥행을 이어갈 PC와 콘솔간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버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출시도 앞뒀다.

한편 넥슨은 한국타이어와의 제휴를 통해 대표 브랜드 벤투스의 퍼포먼스를 지닌 카트바디 ‘벤투스 에보(Ventus evo)’를 추가했다. 타이어에 탑승해 달릴 수 있는 이색 카트바디로 디자인됐다. 2월 17일까지는 티스테이션닷컴 홈페이지에서 열리는 아이템박스 속 ‘벤투스 에보’ 찾기 이벤트, 3월 3일까지는 각종 퀘스트 및 이벤트를 통해 해당 카트바디를 이용자에게 선물한다.

이외에도 게임 속 대기 공간인 마이룸을 티스테이션 매장 분위기로 꾸미고 트랙 전광판과 시상대의 백월에 한국타이어 로고를 등장시켰다. 설 연휴를 맞아 ‘배찌의 랜선 귀성’ 이벤트도 실시한다.

[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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