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내 한국인 1900명 '모더나' 1차 접종..이상반응 2건

함정선 2021. 2. 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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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주한 미군 내 한국 국적자 중 약 1900명이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중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과위원회에서는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과 주한미군 내 한국국적자의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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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주한미군과 'SOFA 예방통제분과위원회 개최'
주한미군 내 한국국적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결과 보고
한국 국적자 1900명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2건 이상반응..고혈압, 흉통 등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주한 미군 내 한국 국적자 중 약 1900명이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중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3일 오후 2시부터 주한미군 측과 1분기 ‘SOFA 한-미 질병예방통제분과위원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질병예방통제분과위원회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제26조에 의거해 한-미 양국의 보건과 건강, 질병에 관련된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분과위원회에서는 주한미군 코로나19 대응과 주한미군 내 한국국적자의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는 지난해 말 주한미군 내 한국 국적자의 백신 접종이 개시되면서, 접종 대상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이상반응 발생 등 현황을 1월말까지 보고하기를 요구한 데 따른 후속조치이다.

주한미군은 작년 12월 29일부터 모더나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주한미군 내 고용된 한국국적 보건의료종사자에 대해서도 접종을 시작했다. 1차 접종 시까지 약 1900명 이상의 한국 국적자가 백신을 접종했으며, 주한미군 측은 1월 26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했다.

한국 국적자 중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는 총 2건이며 고혈압, 흉통을 호소했고, 이 외에도 접종부위 근육통 및 발열 등의 반응이 나타난 사례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까지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사례는 백신 접종 후 일정기간 발생하는 모든 반응을 바탕으로 보고된 내용이며,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신고 사례와의 인과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주한 미군은 초반에는 부작용을 우려하여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가 일부 있었으나, 2차 접종이 시작된 최근에는 점차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분과위원회를 통해 양국 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협력 체계가 더 공고화되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한국국적자에 대한 이상반응 등에 대해 꾸준히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주한미군과의 원활한 정보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사진=연합뉴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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