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근본적 변화 수용해야"..한국교회 아카데미 출범

임종명 2021. 2. 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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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21년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한국교회 아카데미'를 4일 공식 출범했다.

NCCK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간담회에서 "'한국교회 아카데미'는 코로나19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심층적으로 성찰하면서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어떻게 형성해 갈 것인가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과 깊이 상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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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NCCK가 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아카데미'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홍정 목사, 강경민 목사. 2021.02.04.jmstal0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21년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한국교회 아카데미'를 4일 공식 출범했다.

NCCK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한국교회 아카데미는 교회의 사회적 연대를 확산하고, 지역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정의·평화·화해·생명에 기초한 삶을 살며 민주시민으로서 지역과 세계시민사회의 건강한 일원이 되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NCCK 총무인 이홍정 목사는 간담회에서 "'한국교회 아카데미'는 코로나19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심층적으로 성찰하면서 한국교회와 사회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어떻게 형성해 갈 것인가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과 깊이 상관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급격한 양적 성장을 이룩하다가 저성장 인구감소시대를 맞아 쇠퇴하며 회복을 모색하던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시대가 요청하는, 보다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화, 교권화의 길을 걷고 있는 한국교회의 교단 중심성과 집단적 이기주의를 극복해야 하고 교단의 근간을 형성하는 지역교회와 교인들을 새로운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무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한 바람직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한국교회 공동의 과제인 '한국교회 아카데미' 운동에 한국교회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보탰다.

아카데미는 별도 기구가 아닌 공동 플랫폼을 통해 내용과 행정, 홍보 등을 공유하는 네트워크 연대 형식으로 운영된다.

총 6개 아카데미로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에큐메니칼 운동 이해' ▲생태정의 아카데미 '기후위기 생태 교육' ▲평화통일 아카데미 '분단극복을 위한 기독교 평화통일 교육' ▲화해문화 아카데미 '민주사회 정치, 평화 교육' ▲디아코니아 아카데미 '민주사회 봉사 교육' ▲인문학 아카데미 '민주사회 인문학 교육' 등이 진행된다.

NCCK 교육위원회·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평화통일연대 ,기독교 갈등전환&화해센터, 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등이 참여한다.

아카데미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년 2학기, 한 학기당 15개 강좌, 1강좌당 2시간 방식이다. 강좌는 기독교회관 701호 등에서 열리고 각 아카데미 정원은 15명이다. 강연, 토론, 워크숍 등 강좌별 다양하게 진행된다.

수강료는 20~30만원 선이다. 각 아카데미별로 장학 특전이 있으며 15주 중 12주 이상 출석 시 과정 수료증도 발급해준다. 개강식은 다음달 8일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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