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린가드 "그저 축구가 좋아"..SNS 축하 세례에 일일이 댓글로 감사
[스포츠경향]
제시 린가드가 웨스트햄에 임대 이적하자마자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무수한 뒷얘기를 낳고 있다.
린가드는 4일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전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결승골과 쐐기 득점 후 후반 추가시간 1분 교체됐다.
이번 시즌 린가드는 맨유에서 엔트리만 4차례 포함됐을 뿐 EPL 출전 없었다. 웨스트햄에 임대되어서야 치른 EPL 첫 경기에 나서 강력한 인상을 심어줬다.
린가드는 2014년 이후 맨유 소속으로 210경기 33득점 20도움으로 활약했다. 잉글랜드국가대표로도 2016년부터 소집되어 A매치 24경기 4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22경기에 나섰지만 1골에 그치면서 맨유에서 입지가 축소됐고, 결국 임대로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났다. 그는 올 시즌 첫 EPL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1부리그가 프리미어리그로 개칭된 1992-93시즌 이후 웨스트햄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2번째 선수로 구단 역사에 남게 됐다.
웨스트햄은 린가드를 시즌 후반기에만 쓰기 위해 임대료 170만 유로(약 23억 원)를 기꺼이 투자한 효과를 제대로 봤다. 웨스트햄은 최근 EPL 8경기에서 5승 2무 1패로 상승세를 거두며 리그 5위까지 올라섰다.
웨스트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린가드가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밤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는 여름에 잉글랜드 유로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가드는 “오늘 경기에서 두 골과 승점 3점을 얻었다. 난 경기 전과 경기 중에 웃고있었다. 그냥 축구하는 것이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린가드는 이날 SNS에 자신에게 축하하는 옛 맨유 동료들과 팬들의 축하 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며 고마움을 전했다. 맨유에서 마음고생이 많았던 린가드는 모처럼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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