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32분간 통화.. 포괄적 대북 전략 마련 필요성 동의

이도형 2021. 2. 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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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오전 32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포괄적인 대북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한국과 미국양국이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을 넘어 민주주의, 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을 위한 포괄적 동맹으로 한·미 동맹을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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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만에 이뤄져
코로나19 상황 진정되면 정상회담 갖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 오전 32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포괄적인 대북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날 통화는 오전 8시25분부터 57분까지 32분 간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14일만에 이뤄진 첫 전화통화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미 양국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측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답했다. “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고 한 바이든 대통령은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정책을 마련하는 필요성이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한국과 미국양국이 역내 평화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을 넘어 민주주의, 인권 및 다자주의 증진을 위한 포괄적 동맹으로 한·미 동맹을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 협력에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측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 사태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 우려를 공유하는 한편 민주적·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외에 양국정상은 기후변화 대책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의견을 나누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두 대통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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