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위구르 여성 성폭행 심대한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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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중국 신장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탄압 폭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집단 수용소에서 위구르 여성과 다른 이슬람교에 대해 강간과 성 학대가 벌어졌다는 여성의 증언과 여러 가지 기존 보고서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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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거 없는 가짜 정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중국 신장의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탄압 폭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집단 수용소에서 위구르 여성과 다른 이슬람교에 대해 강간과 성 학대가 벌어졌다는 여성의 증언과 여러 가지 기존 보고서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신장에서 인권을 탄압하고 대량 학살을 자행했다"며 "이러한 잔혹한 행위는 양심에 반하는 행위이며, 상응하는 심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장에서 벌어진 강간 의혹을 포함해 잔혹한 인권 침해 행위를 국제 감시단이 즉각 독립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무부는 또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의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할 것이며,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영국 BBC 방송은 수용소에서 강간과 집단 성폭행, 강제 피임, 성 고문 등이 자행됐다고 탈출한 여성과 경비원 등의 증언을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신장의 인권 침해에 연루된 중국 관료나 회사를 상대로 제재를 가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도 중국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신장의 수용소가 직업 교육을 위한 시설이며 이슬람 극단주의자와 분리주의자를 계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부인해 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BBC 방송 보도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라며 "인터뷰한 사람들은 가짜 정보를 퍼뜨리려는 배우라는 게 여러 차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aayy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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