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일상 바꿨다..랜선 이용 늘고 이동시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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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1년 사이에 서울시민의 온라인·모바일게임 이용 시간이 10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 밖에 잘 나가지 못하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일하는 시간과 이동시간은 모든 계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 가사노동 시간은 소폭 증가된 반면, 자영업자는 20분이나 증가해 코로나19로 생활시간의 변화가 많은 계층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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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 게임 이용시간 10분 늘어
일하는 시간·이동 시간은 감소
집콕 시간 길어져 전업주부 가사 노동시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사태 1년 사이에 서울시민의 온라인·모바일게임 이용 시간이 10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집 밖에 잘 나가지 못하는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일하는 시간과 이동시간은 모든 계층에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발생 전후 서울시민의 생활시간 변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과 전년도 같은 기간 서울시민의 평일 하루 생활시간 분석을 위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만 69세 이하의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다.
일하는 시간과 이동시간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모든 계층에서 감소했다. 일하는 시간은 12분, 이동시간은 8분 줄었다. 특히 18~29세의 연령층에서는 가장 많은 감소 결과를 보여 일하는 시간과 이동시간의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사노동 시간은 평균 4분 증가했다. 50~59세는 11분, 40~49세는 8분 증가한 반면 60~69세는 5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가사노동 시간은 소폭 증가된 반면, 자영업자는 20분이나 증가해 코로나19로 생활시간의 변화가 많은 계층으로 파악됐다. 또 배우자가 있는 전업주부는 취업 여성보다 30분 정도 더 많이 일했다.
여가시간은 평균 19분 증가했다. 미디어 이용시간은 18~19세와 60~69세 연령층에서 각각 21분, 27분으로 두드러지게 늘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시간은 40~49세가 16분 증가해 다른 연령대 앞지른 게 눈에 띈다.
문화·관광 시간과 교제·참여 시간은 모든 계층에서 감소했다. 특히 배우자가 있는 여성 중 전업주부, 자영업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 또 스포츠·레포츠 이용 시간도 모든 연령층에서 평균 4분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시간에 많은 변화를 발생한 계층은 18~29세와 40~49세 연령층, 비취업자·자영업자·전업주부로 집계됐다. 18~29세와 40~49세, 비취업자 계층은 일하는 시간 감소로 인해 이동 시간의 감소와 수면시간의 증가라는 공통점이 관찰됐다. 자영업자 계층은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인해 가사노동 시간 뿐만 아니라 여가 시간도 함께 늘어난 특징을 보였다. 전업주부는 가사노동 시간의 증가로 인해 교제·참여, 개인 유지시간은 오히려 감소했다.
대면에서 비대면 위주로 생활이 바뀌면서 가장 많이 대체된 행동은 △넷플렉스, 유튜브 등의 미디어 이용(50%) △온라인 공연 관람 등의 문화 및 관광 활동(48.5%) △온라인PC·모바일 게임(32.7%) △화상회의, 온라인 예배 등 교제 및 참여활동(30%)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힘들었던 점은 감염 불안감과 마스크 착용, 모임자제 등의 생활수칙 준수가 꼽혔다. 다만 미디어 시청과 동네 산책 등 소소한 즐거움도 새롭게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 전후의 생활시간 변화 파악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적인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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