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도시' 이태원 찾은 이낙연 "처참"..박영선·우상호, 보상 대책 고심

박혜연 기자,이준성 기자 2021. 2. 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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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4일 오전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현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상인들을 만났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유태혁 이태원상인연합회 위원장은 "(이태원은) 유령도시로 전락해버린 최악의 재난 지역"이라며 "강제 집합금지 제한에 자영업자들은 10개월 동안 매출은 0원, 지출은 임대료·관리비·공과금·세금·인건비 등 몇천만원이 손해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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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손실보상 보험으로 해결..1조원 기금도"
우상호 "방역 예측 가능해야..이태원 부밍업할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장관, 우상호 의원이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에 참석해 이태원 상가를 둘러보고 있다. 2021.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이준성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4일 오전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현장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상인들을 만났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유태혁 이태원상인연합회 위원장은 "(이태원은) 유령도시로 전락해버린 최악의 재난 지역"이라며 "강제 집합금지 제한에 자영업자들은 10개월 동안 매출은 0원, 지출은 임대료·관리비·공과금·세금·인건비 등 몇천만원이 손해였다"고 호소했다.

유 위원장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사각지대 없이 보상이 필요하다"며 "집합금지 제한 등 희생된 곳에 당연히 보상 소급적용도 돼야 한다. 그래야 방역에 협조하고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짐작은 했지만 짐작했던 것이 얘기가 안 될 만큼 처참하다"며 "무슨 말씀을 드린들 여러분께 위로가 될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손실보상제가 새로운 제도여서 미리 협의하고 준비할 일은 많이 있지만 그래도 서둘러야겠다"며 "활발하고 화려한 곳이 오늘 와 보니까 멈춰서 있는 동네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서울시장 보걸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장관, 우상호 의원이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 감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박 후보는 "이렇게라도 버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며 "손실보상제가 요즘 논의되고 있는데 재정으로 하려면 예산을 세우기가 쉽지 않아 중기회(중소기업중앙회)에 있는 노란우산공제회 통해 보험으로 이걸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박 후보는 또 "제가 만약 서울시 행정 담당하게 되면 1조원 기금을 마련해서 2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임대료를 대출해드린다거나 그런 추가적 정책을 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영업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한 불투명 전망이 가장 답답하게 한다고 본다"며 "코로나 방역조치 등이 예측 가능하게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우 후보는 또 "서울시장이 되면 이태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덜어내고 다시 옛날 명성을 찾게 해서 북적거리게 하는 일이 초기에 지자체와 함께 손잡고 할 일인 것 같다"며 "백신 계속 공급돼 방역 회복한다는 전제 하에 이벤트 여는 등 이태원부터 부밍업하는 것을 의논해서 해보자"고 의견을 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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