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한반도 공동목표 협력(상보)

김영환 2021. 2. 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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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통화에 나서면서 한미 공조를 확인했다.

이날 한미 정상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14일만에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5분부터 57분까지 약 32분간 한미 정상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미 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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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전 8시25분부터 32분간 전화 통화
文대통령 "희망 가득찬 미국에서 대통령 의지 느껴져"
바이든 "그 희망 중 하나가 한국"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통화에 나서면서 한미 공조를 확인했다. 이날 한미 정상통화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14일만에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25분부터 57분까지 약 32분간 한미 정상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국민통합과 더 나은 제국을 위한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축하와 성원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을 언급하면서 “전례 없는 도전을 이기고 희망 가득 찬 미국 이야기를 완성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가 한국”이라며 “한미 양국 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미 동맹에 대한 재확인도 있었다. 양 정상은 한미가 역내 평화 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공유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 및 다자주의를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 발전시키기로 했다.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이 오갔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 등 많은 경제적 혜택 가져준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그린뉴딜 정책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 정상은 세계 기후정상회의와 P4G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 백신 치료제 보급, 세계 경제 회복 위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한반도 비핵화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미 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며 한국과 공통 목표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인 대북 전략을 함께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일 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와 번영의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와 더불어 미얀마, 중국 등 기타지역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 정상은 최근 미얀마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한미정상회담 갖기로 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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