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채용 특혜 의혹' 구리시장, 감사원에 감사 청구

김도윤 2021. 2. 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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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측근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한 방송사는 안 시장이 선거 때 도움을 준 측근을 산하기관 등에 채용하고 이들의 자녀 일자리까지 챙겨 특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방송사는 채용 특혜 외에도 아들 병역 특혜, 건설사 접대 등 안 시장에 대한 2가지 의혹도 보도했으며, 안 시장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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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비 돌려준 경위·골프장 요금 결제 영수증도 공개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측근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한 방송사는 안 시장이 선거 때 도움을 준 측근을 산하기관 등에 채용하고 이들의 자녀 일자리까지 챙겨 특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은 "부서의 요청으로 직원을 채용했을 뿐 측근 중 누가 채용됐는지까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며 "직원 채용 때 규정을 준수해 적법하고 공정하게 채용했다"고 반박했다.

일부 직원의 선거 준비 의혹에 대해서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적극적으로 조치,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이라며 부인했다.

또 안 시장은 "정책보좌관 음주 운전 관련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징계 기준인 감봉보다 수위가 높은 정직 1개월 처분했다"며 "임기 만료된 뒤 업무 성과 평가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재임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리시청사 전경 [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방송사는 채용 특혜 외에도 아들 병역 특혜, 건설사 접대 등 안 시장에 대한 2가지 의혹도 보도했으며, 안 시장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들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지난 1일 국방부에 감사를 청구하고, 건설사 접대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SNS에 식사하고 밥값을 돌려준 경위, 골프장 이용료 결제 영수증 등을 공개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구리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구리시 당원협의회가 성명을 내 안 시장의 사퇴를 촉구한 반면 구리시 공무직 노동조합은 해당 방송사를 규탄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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