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머니]게임스톱 개미들 가상자산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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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의 주식 거래가 막히자 개인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거래 중단 사태를 겪었다.
영국의 자산관리 회사인 코인셰어즈의 멜템 디미럴즈 CEO는 "게임스톱과 같은 변동성이 큰 주식의 거래가 제한되자 개인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 자산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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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도 급등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게임스톱의 주식 거래가 막히자 개인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거래 중단 사태를 겪었다. 급격한 거래량 증가에 따른 기술문제였다. 같은 날 또 다른 거래소인 비트렉스에도 같은 현상을 겪었다.
연초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4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규제 강화 신호를 보내면서 지난달 말 3만달러가 위태로워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8일 트위터 계정의 자기 소개를 ‘#비트코인’으로 돌연 변경하며 상황이 다시 반전됐다.
가격급등과 함께 주요 거래소에 반(反) 공매도 투자자들도 함께 몰려들었다. 가상화폐 시장도 일반 시장과 마찬가지로 공매도가 허용돼,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하락한 가격으로 사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인 ‘알트코인’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시가총액 2위 가상자산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1645달러(약 183만원)로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이더리움 옵션 출시가 가장 큰 호재다. CME는 내주께 이더리움 선물을 출시할 예정이다. 탈중앙금융(디파이·DeFi)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최근 급등한 도지코인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패션잡지 ‘보그(Vogue)’를 패러디한 ‘도그(Dogue)’ 그래픽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하루 새 800%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영국의 자산관리 회사인 코인셰어즈의 멜템 디미럴즈 CEO는 “게임스톱과 같은 변동성이 큰 주식의 거래가 제한되자 개인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 자산으로 이동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증시에서 미국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는 ‘도지코인을 제2의 게임스톱으로 만들자’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투자 유의를 당부한다. 짧은 시간 안에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후 물량을 대량으로 내던져 수익을 실현하는 ‘펌프앤덤프(pump and dump)’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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