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코로나19 이후 관광지 추가 개발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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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지를 추가 개발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11일까지 1년 이상 제주에 거주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0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의 관광인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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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감염우려·경제위축 겪으며 관광 재인식"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지를 추가 개발하는 데 대해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11일까지 1년 이상 제주에 거주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0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의 관광인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조사 결과와 비교 분석한 내용을 보면 교통 체증, 주차 문제 등 생활환경 부정요소에 대한 긍정 평가의 경우 2.25점에서 2.54점으로 높아졌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생활 환경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 것이다.
다만 관광객에 의한 불편·불안함은 더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편함, 치안불안, 사생활 침해 등 관광객 부정요소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6점에서 2.63점으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들은 관광객 방문 환영, 관광지·관광시설 추가 개발 등 관광 활성화에 대해서는 기존 2.87점 보다 높은 3.31점을 줬다. 관광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더라도 관광을 활성화시켜야 된다는 인식이 더욱 높아진 것이다.
이 밖에 거주지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관광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7.1%가 '내국인 관광객'이라고 답했다. '차이 없다'는 응답률은 24.6%, '외국인 관광객' 응답률은 18.3%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도민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에 의한 감염 확산 우려와 동시에 관광객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을 경험하면서 관광의 영향력에 대해 재인식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관광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느끼고 있음에도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온 만큼 관광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관광정책을 수립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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