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하나의 중국 원칙 유지..신장 잔혹행위, 中에 심각한 결과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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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중 외교 관계의 기본 원칙 중 하나로 꼽히는 '하나의 중국'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무슬림 소수민족 여성을 상대로 잔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에 대해 미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행위가 중국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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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내 무슬림 성적 학대·고문 의혹에 대해선 강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미중 외교 관계의 기본 원칙 중 하나로 꼽히는 ‘하나의 중국’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중국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에서 무슬림 소수민족 여성을 상대로 잔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에 대해 미 정부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행위가 중국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앞서 국무부는 바이든 정부 출범 사흘 만인 지난달 23일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담긴 상하이 코뮈니케(공동선언문)를 비롯한 미중 3대 코뮈니케 등을 미국의 오랜 약속으로 거론해 이 원칙을 이어나갈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의 지위를 격상해 중국과 정면으로 대결하는 사태를 피하려는 것이라고 당시 외신은 분석했다.
물론 바이든 정부는 중국을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고강도의 대중 압박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프라이스 대변인은 중국이 신장 지역에 위치한 수용소에서 위구르족을 비롯한 무슬림 소수민족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적 학대, 고문 등 조직적인 잔혹행위를 하고 있다는 영국 BBC 방송의 보도에 대해 “신장 지역에서 인륜적 범죄와 대량학살을 저질렀다는 중국의 행위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즉각 중국은 국제 사회의 독립적인 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각한 결과’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프라이스 대변인은 “인권침해와 관련된 사람들이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과 동시에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잔혹행위를 막기 위해 모든 적절한 수단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임 미 행정부는 신장 지구 내 인권침해와 관련된 중국 관리들과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바이든 행정부 역시 신장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에 강경 대응을 할 것이란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중국 정부는 BBC의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사실적 근거가 전무하다”며 “(인터뷰에 응한 증언자들은)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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