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생계형 해적 늘어..지난해 135명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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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세계에 다긴 경제 위기가 생계형 해적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황종우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적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선원 납치 등 흉포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우리 선사와 선원들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선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적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는 등 우리 선사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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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세계에 다긴 경제 위기가 생계형 해적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해적은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납치를 일삼지만,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시아 해적도 대폭 늘었다.
4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0년 해적사고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해적사고는 2019년(162건)에 비해 20.4% 증가한 195건이 발생했다. 납치피해 선원은 135명으로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최고 위험지역은 서아프리카 해역이다. 지난해 외국적 어선에 승선하고 있던 한국인이 연이어 납치된 서아프리카 해역은 납치피해 선원의 96.3%인 130명이 납치됐다. 아울러 3건의 선박피랍사건이 모두 이 해역에서 발생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인근 해역에서는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해적사고 및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해역을 포함한 서아프리카 고위험해역을 통항하는 선사·선원들은 고위험해역 진입 제한 등 해수부가 정한 해적피해 예방 통항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고위험해역은 나이지리아, 베냉, 토코, 카메룬 인근 해역이다.
2017~2019년 해적활동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아시아 해역에서도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2.6% 증가한 76건이 발생했다. 이는 2019년 4분기 이후 싱가포르 해협에서 생계형 해상강도가 12→23건으로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해상강도의 출현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경계요원 배치 등 선사들의 적극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하다.
반면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청해부대와 연합해군의 활동, 무장한 해상특수경비요원의 승선 등에 힘입어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해적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황종우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해적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선원 납치 등 흉포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우리 선사와 선원들의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선박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적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는 등 우리 선사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해적 납치 사건은 3건으로 8명이 납치된 바 있다. 피해자들은 모두 외국 원양어선에 승선한 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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