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농업 진출 기업, 작년 밀·콩 등 11만t 국내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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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지난해 국내 자급률이 낮은 밀·콩·옥수수 등 약 11만t을 들여오는 성과를 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해외 농업개발 기업이 지난해 밀·콩·옥수수 10만9천t을 국내로 반입했다고 4일 밝혔다.
전통적으로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한 러시아 연해주 등 북방지역에서도 농장을 확보해 옥수수·콩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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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해외농업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지난해 국내 자급률이 낮은 밀·콩·옥수수 등 약 11만t을 들여오는 성과를 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해외 농업개발 기업이 지난해 밀·콩·옥수수 10만9천t을 국내로 반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밀 6만8천t, 콩 1만t, 옥수수 2만5천t, 기타 6천t이다.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곡물 수입국이다. 쌀은 자급이 가능하지만, 밀·콩·옥수수 등 곡물은 연간 약 1천700만t을 수입하고 있다.
해외 농업개발 사업은 2007∼2008년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한 것을 계기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곡물에 대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생산·유통·반입을 지원해 비상시 반입 능력을 확충하려는 목적에서 2009년부터 시작했다.
이 사업을 통해 국제 곡물메이저에 의존해 온 곡물 공급망을 다양화하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생산·유통망에 진출하기 위한 민간 투자와 해외 정착을 지원했다.
그동안 대규모 물량을 취급하는 데 필수적인 곡물 유통시설을 확보하기가 어려워 국내 반입량은 5만t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지난해 주요 지역의 곡물수출터미널을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확보하면서 한국에 대량으로 곡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에서 연간 취급물량 250만t 규모의 곡물수출터미널을 인수해 지난해 사료용 밀 6만8천t 국내에 반입했다.
팬오션은 미국 북서부에 연간 900만t 규모의 곡물수출터미널의 지분을 확보했고, 올해부터 이 터미널을 통해 사료용 옥수수 등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한 러시아 연해주 등 북방지역에서도 농장을 확보해 옥수수·콩 등을 생산하고 있다.
팜스토리, 롯데상사, 아로, 상생복지회 등은 지난해 여의도 면적의 약 80배에 해당하는 2만3천㏊ 농지에서 콩·옥수수·귀리 등 곡물 6만3천t 생산했고 이 중 3만7천t을 국내에 들여왔다.
농식품부는 올해 정책자금 지원 조건을 개선하고 교육·컨설팅·투자환경 조사·정보 제공 등을 통해 기업의 진출과 정착을 더 늘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곡물사업으로의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자금 융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국제 곡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도 꾸준히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제곡물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곡물 생산·유통이 늘어나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국내 기업이 해외 곡물사업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착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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