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버려졌던 병뚜껑, 어떤 작품이 될지 기대해주세요'

김혜윤 2021. 2. 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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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일회용 플라스틱을 버릴때 항상 '나는 다 했으니까 끝' 하면서 그 뒤의 세상은 보지않잖아요. 저희는 그 뒤의 세상을 소비자들이 바라봐줬으면 좋겠어요."

대학생인 소현진(25), 홍소영(22)씨는 '본투비플라스틱' 팀을 만들어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서울 성북구 안암동 일대에 병뚜껑을 모으는 상자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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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 진행하는 두 대학생
재활용되지 않는 병뚜껑 모아 새 제품 제작 시도
대학교 학과 선후배 사이인 소현진(25), 홍소영(22)씨가 모여 만든 `본투비플라스틱\

“사람들이 일회용 플라스틱을 버릴때 항상 ‘나는 다 했으니까 끝’ 하면서 그 뒤의 세상은 보지않잖아요. 저희는 그 뒤의 세상을 소비자들이 바라봐줬으면 좋겠어요.”

대학생인 소현진(25), 홍소영(22)씨는 ‘본투비플라스틱’ 팀을 만들어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서울 성북구 안암동 일대에 병뚜껑을 모으는 상자를 설치했다.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친환경 디자이너 데이브 하켄스가 플라스틱 오염 해결책을 고민하다 시작한 프로젝트로 분리배출된 병뚜껑을 수거해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한 카페 마당에 병뚜껑 수거함인 ‘줍줍박스’가 놓여 있다. 김혜윤 기자

지난해 12월 마친 1차 수거 결과 350여개 병뚜껑이 모였고, 오는 5일까지 2차 수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홍소영씨는 “이번에는 1500~2000개 정도 모인 거 같다”며 병뚜껑 플라스틱을 새활용해 달력이나 메모를 꽂는 작은 소품을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자본이 없는 상황이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금형 제작을 통해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기존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줍줍박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소현진씨(오른쪽)과 홍소영씨. 본투비플라스틱 제공
제작 중인 줍줍박스. 본투비플라스틱 제공
5일까지 2차 수거가 진행될 예정인 줍줍박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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