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AZ 백신 '교차접종'해도 될까?..英, 시험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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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임상시험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과학자들은 이 같은 임상시험이 전 세계 백신 접종에 탄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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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평균 백신 신뢰도 상승..한국·일본 다소 하락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과학자들은 이 같은 임상시험이 전 세계 백신 접종에 탄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의 초기결과는 이르면 오는 6월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상시험은 4~12주 간격으로 1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거나 그 반대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임상시험 참가자는 50세 이상의 800명을 목표로 4일부터 모집한다.
다만 임상시험은 교차 접종에 따른 전체 면역효과를 측정하기보다, 항체 형성과 예상치 못한 부작용의 발생 여부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교차 접종이 최종 허용되면, 백신 접종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두 백신은 모두 mRNA 방식으로 개발됐다. mRNA백신은 항원유전자를 RNA형태로 인체에 주입해 중화항체를 형성한다. mRNA 방식으로 백신이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와 교차 접종을 시험하고 있다.
영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고브와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세계보건혁신 연구소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다음주에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면 접종을 하겠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50% 이상이 "접종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4일부터 24일까지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에서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은 평균 40%였다.
이번 조사에서 영국(78%)과 덴마크(67%)가 강한 접종 의지를 보였다.
반면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은 프랑스가 44%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호주와 일본, 한국, 싱가포르도 지난해 11월보다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이 다소 낮아졌다. 특히 일본과 싱가포르의 하락폭이 컸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데이비드 나바로 WHO(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전문가는 "백신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지도자들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도록 백신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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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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