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기자회견] 돌아온 조현우, "560억 몸값 차? 축구에선 중요하지 않다"

윤효용 기자 2021. 2. 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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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지 못했던 조현우가 돌아왔다. 울산과 티그레스의 클럽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강한 자신감을 전했다.

울산은 4일 밤 11시(한국시간) 카타르 아스마드빈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라운드에서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와 맞붙는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페르세폴리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팀에 복귀했다. 지난 11월 대표팀 소집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팀과 ACL에 참가하지 함께 하지 못했다. 결국 조현우 대신 조수혁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조현우는 중계로 팀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이제는 완전히 회복해 티그레스전에서 복귀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고, 홍명보 감독과 함께 대표 선수로 조현우가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 소감을 밝혔다. 조현우는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우리는 준비가 잘 됐고,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내일 울산현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대한 즐기면서,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티그레스는 울산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팀이다.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울산보다 선수단 몸값만 550억원이 높다. 과거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앙드레피에르 지냑, 멕시코 대표 살세도 등 강력한 선수단을 보유한 팀이다.

그러나 조현우는 선수단 차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크게 몸값은 중요하지 않다 생각한다. 축구는 11명 대 11명이 하는 것이다. 그만큼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것이고, 울산은 또 울산 다운 경기력을 잘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미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했던 경험이 있는 조현우다.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멕시코와 경기했을 때 기억이 많이 난다. 굉장히 빠른 축구와 전방 압박을 선호하는 나라다. 그만큼 수비수들이 많이 부담을 느끼는 경기를 했었다. 하지만 울산에도 상대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일은 나도 너무 기대가 되고, 팬들도 즐기면서 경기를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하 조현우와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우리는 준비가 잘 됐고,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내일 울산현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대한 즐기면서,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

- 티그레스 공격에 대해서 어떤 점들을 파악하고 있는지?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할지?

감독님께서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 조직력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다. 우리는 어느 팀이 와도 충분히 잘 막을 수 있다. 저 또한 어느 공이 날아와도 다 막을 것이다. 걱정은 없지만, 항상 축구는 변수가 많고 또 티그레스라는 훌륭한 팀과 대결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 하겠다.

- 멕시코 축구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티그레스 외에 알고 있는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

멕시코와 경기했을 때 기억이 많이 난다. 굉장히 빠른 축구와 전방 압박을 선호하는 나라다. 그만큼 수비수들이 많이 부담을 느끼는 경기를 했었다. 하지만 울산에도 상대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일은 나도 너무 기대가 되고, 팬들도 즐기면서 경기를 봤으면 좋겠다.

- 국내외 보도에서 울산과 티그레스의 전체 몸값 차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약 560억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축구계에서 몸값이 다는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텐데 각오는?

크게 몸값은 중요하지 않다 생각한다. 축구는 11명 대 11명이 하는 것이다. 그만큼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것이고, 울산은 또 울산 다운 경기력을 잘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아쉽게 패했다. 복수의 기회라고 생각하는지?

2018년도 월드컵 아쉽게 졌지만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다. 우리는 훌륭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와 함께 내일 경기 준비를 잘 마쳤다. 일단 내일 한 경기만 생각하겠다.

- 카타르는 한국과 다른 기후인데 어떤지?

카타르에 와서 날씨도 좋고, 우리도 준비를 잘 했다. 내일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티그레스의 공격에 대해서 어떤 점들을 파악했는지?

전방에서 빠른 압박을 많이 시도하는 팀이다. 티그레스의 공격진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력 훈련을 많이 했다. 또 티그레스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도 많다. 상대를 많이 괴롭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많이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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