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성윤 자리지켜야".."검찰개혁 후퇴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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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시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내 기류에 밀리지 말고 원칙적 입장을 고수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4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이 지검장에 대한 경질성 인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지검장 쟁점이라는 게 대부분 윤석열 총장이나 한동훈 검사장과 관련된 수사에서 일종에 이 수사를 제식구 감싸기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원칙적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검찰 내부에 갈등이 있을 수 있겠는데 이 검사장을 그래서 쫓아낸다거나 그러면 검찰개혁의 후퇴가 될 수 있다"면서 "누가 되든지간에 지금 기조 유지돼왔던 검찰 내부 제식구 감싸기와 관련된 주제 사안들에 대해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는 검사는 검찰 내부에 있어야 된다"고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지난 2일 서울 모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인사 기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윤 총장으로부터 검찰 고위직 인사기준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의원은 검찰의 수사·기소를 완전히 분리하는 법안도 2월 중으로 발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검찰개혁특위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씩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2월 내 발의가 목표고 상반기 내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서 합의에 응할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에는 "의견이 달라도 다수 결정에 의해 국회 전체 의견으로 결정되면 그게 합의가 되는 것"이라면서 "민주적 합의라고 하는 건 결과적으로 내 의견이 반영이 안돼도 다수 의견으로 전체 결정이 나면 내가 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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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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