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치 "리버풀, 살라에게 지나치게 의존해"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2. 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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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4일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아담 웹스터의 태클을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리버풀이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브라이턴에 패했다.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피터 크라우치는 모하메드 살라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문제로 꼽았다.

리버풀은 4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브라이턴에 0-1로 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11승7무4패(승점 40)로 이날 승리한 레스터시티(승점 42)에 밀려 4위에 랭크됐다. 리버풀은 지난 번리와의 19라운드에 이어 홈 2연패를 기록했다.

리버풀이 브라이턴에 덜미를 잡힌 건 1982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0-2 패배 이후 37년여 만이다. 리버풀은 브라이턴을 상대로 10승2무 무패행진을 기록 중이었다.

리버풀은 점유율에서는 63-37로 앞섰지만 슈팅수에서 11-13으로 뒤졌다. 특히 유효슈팅에서는 1-4로 열세를 보였다. 브라이턴은 지난 1일 토트넘전에서도 점유율에서는 43-57로 밀렸으나 슈팅수에서는 16-8로 앞서는 등 과감한 공격시도로 연승을 거뒀다.

리버풀 공격수 출신 크라우치는 BT스포츠에서 “리버풀은 올 시즌 ‘초인간’에서 ‘인간’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풀은 오늘 알리송, 판 데이크, 조타, 마네를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더 깊은 스쿼드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크라우치는 “리버풀은 살라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살라는 20골을 넣었다. 피르미누는 한 발짝 더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네와 조타가 없는 가운데 리버풀은 살라에 의지했으나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다. 크라우치는 “살라가 기회를 놓쳤을 때 나는 그들이 골 넣을 곳을 보지 못한다”며 살라를 도울 수 있는 다른 공격진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날 패배를 ‘정신적 피로’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클롭은 경기 후 “우리에게 이번주는 너무 힘들어 보였다. 오늘 밤 신선하지 않았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신선하지 않았고 육체적으로도 그렇지 않았다. 좋은 위치에서 공을 잃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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