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文독재로 뮤지컬 박정희 취소"..건대 "대관도 안 했다"

류원혜 기자 2021. 2. 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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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 등이 이끄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가 주최한 '뮤지컬 박정희' 공연이 취소된 것을 두고, 가세연과 뮤지컬 공연장이었던 건국대학교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가세연은 지난 2일 예매 안내 공지에서 "2월 3~2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뮤지컬 박정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학교 측 의견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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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로세로연구소' SNS

강용석 변호사 등이 이끄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가 주최한 '뮤지컬 박정희' 공연이 취소된 것을 두고, 가세연과 뮤지컬 공연장이었던 건국대학교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가세연은 지난 2일 예매 안내 공지에서 "2월 3~2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뮤지컬 박정희'는 코로나19 거리두기 2.5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학교 측 의견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황당하게도 (공연이) 문재인 코로나19 독재를 핑계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건국대학교와 뮤지컬 공연장 위탁회사인 위니아트의 용서할 수 없는 행태에 분노한다"며 "지방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올라오시는 일 없길 바란다. 속상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건국대 측은 "해당 공연 취소는 본교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사진=건국대학교 홈페이지


건국대는 3일 홈페이지에 "최근 공연과 관련해 본교가 거론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이 뮤지컬은 기획사 측에서 관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취소를 발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학교 측은 "해당 공연장은 임대계약 중인 '위니아트'가 대관업무를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확인 결과 '뮤지컬 제작사로부터 대관문의는 받았으나, 지금까지 어떠한 공연 대관 계약도 이뤄진 적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위니아트 측도 뮤지컬 주최 측이 대관 심사와 승인을 받지 않은 채 공연 표를 판매했으며,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누구 말이 사실이냐", "말이 되나? 그럼 티켓판매 대행사는 확인도 안 하고 표를 판 건가", "독재라는 말을 아무데나 쓴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뮤지컬 박정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내용으로 뮤지컬 배우 정도원이 '박정희'역을 맡는 등 배우 21명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티켓 판매 당시 가장 저렴한 좌석은 7만원, 가장 비싼 VIP석은 2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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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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